최종편집 2024년 09월 21일 14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동북아 식민 역사를 품은 곳, 하얼빈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동양의 파리"라 불리던 역사 속의 하얼빈은
여기는 하르빈 도리(道里)공원 5월도 섣달같이 흐리고 슬픈 계후(季候) 사람의 솜씨로 꾸며진 꽃밭 하나 없이 크나큰 느릅나무만 하늘로 어두이 들어서서 머리 우에 까마귀떼 종일을 바람에 우짖는 슬라브의 혼(魂) 같은 울암(鬱暗)한 수음(樹陰)에는 나태한 사람들이 검은 상념을 망토같이 입고 혹은 벤취에 눕고 혹은 나무에 기대어 섰도다 하늘도 광야같이 외로운 이
천춘화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8.12 09:54:03
'일본'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위기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일본 경제 보복, 극복하기 위해서
글로벌 경제 질서를 위협당하고 있다 2019년 글로벌 경제는 위기의 연속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잠시 휴식기를 거치고 있지만, 사태의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 2018년 7월 시작된 두 국가 간의 무역전쟁은 일견 미국의 승리로 보이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이 사태는 마치 1970년대에 출현했던 신보호주의로 인해 전 세계 경기를 얼어붙게 했던 양상과 너
최자영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8.02 07:36:19
중국 언론이 한일 갈등을 보는 시각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오해 피하려면
지난 주말 중국의 포털에서 뉴스를 검색하던 중 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최근 한일 간의 무역 제재와 한국인의 불매운동(凤凰网视频, 日本制裁韩国, 韩民众展现超高觉悟: 不去日本, 不买日货!)에 관한 내용이었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한일 갈등과 사태 추이에 관심이 많기에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내심 기대한 것은 일본의 규
임진희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7.26 16:43:47
한국이 중국 문화 약탈자라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한국 서원 유네스코 등재와 중국의 불만
얼마전 폐막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서원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으로 이번 계기를 맞아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우리 역시 더욱 소중히 지켜나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서원 등재에 중국은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한동안 중국에서 유행했던 '
임상훈 순천향대학교 교수
2019.07.19 11:37:04
홍콩의 시위가 말해주고 있는 것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다케우치 요시미와 마오쩌둥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일들을 지켜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홍콩의 역사 및 현실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기에 조심스레 말을 꺼내야겠지만, 특히 중국정부의 대응과 관련하여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일본의 중국문학연구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90년대 이후 동아시아론의 유행과 함께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다. 다케우치와 문학적 당
심희찬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7.15 10:30:46
WTO 체제, 수명 다 했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으로부터 보복조치 '배운' 일본
중-미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 열린 중미 협상이 결렬되자 때마침 중국에서 희토류 수출 규제 이야기가 나왔다. 희토류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휴대폰, 컴퓨터 등과 같은 현대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제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더욱이 중국이 희토류 광산물 및 정련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에서 압도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7.05 08:20:09
시진핑, 김정은에게 어떤 선물 줬을까?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북중 통(通)의 점이지대 : 신의주와 단동 이야기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에 국빈 방문했다. 북한은 어느 때 보다 의전에 신경을 썼다. 시 주석이 순안공항에 내리고 무개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환영나온 북한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은 북중 친선을 한껏 과시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또 거리 곳곳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2019.06.28 08:42:18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말해주는 것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동아시아 '탈냉전'과 '동아시아적 시각'의 간극
홍콩 시위의 역사적 복합성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반대 시위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16일에도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이 참여함으로써(홍콩 총인구는 706만 명),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공식 사과와 현 입법 기간 내 입안 포기를 이끌어
정규식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6.21 14:34:30
아트바젤 홍콩의 미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홍콩 미술시장의 향방은?
지난 3월 말에 열린 아트바젤 홍콩 전시장 입구에는 한국 작가 이불의 은색 비행선 취약할 의향(Willing to be Vulnerable)이 설치됐다. 1937년 폭발한 비행선 힌덴부르크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알려진 이 작품은 10m에 육박하는 거대한 비행선 모양의 벌룬을 천장에 띄운 것으로 바닥에는 금속재질의 거울을 깔아 비춰줌으로써 무한한 자기만의 세계
강인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6.14 07:39:17
조선족은 잠재적 범죄자? 그들도 다르지 않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조선족의 역사와 현재
2017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범죄도시를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잔인한 화면과 함께 관객들에게 각인되었던 또 하나의 그림은 조선족 조폭의 등장이다. 사실 조선족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이 이 영화가 처음인 것은 아니다. 이미 황해(2010), 해무(2014) 등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2017년에 불과 두 달이라
천춘화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19.06.07 10: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