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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식당 직원들, 가족을 만나게 하라!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탈북인지 납치인지 영문은 알아야
자유(自由)냐, 인륜(人倫)이냐?19세기 미국 대외정책의 기조였던 먼로 독트린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방어적 외교전략이었다. 20세기를 통해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유일한 슈퍼파워로 군림하고 있는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었다.남북전쟁 후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뒤 미국은 공세적 대외전략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이
김기협 역사학자
2016.04.27 07:03:50
일본의 미국 의존, ‘스톡홀름 증후군’?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보통국가' 일본의 향배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확장 움직임이 많은 한국인을 걱정시키고 있다. 일본의 침략에 역사적 피해의식을 가진 한국인에게 일본의 평화헌법은 하나의 위안이었다. 근 70년 동안 현대일본의 존재양식을 규정해 온 이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요즈음의 변화가 걱정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당성의 기준으로 원론적인 반대만 하고 있기에는 현실의 무게가 너무 크다. 일
2015.09.24 13:23:29
그들은 왜 황희 정승을 물어뜯었나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도척(盜跖)의 개 짖는 소리
도척(盜跖)의 개 짖는 소리 "도척의 개가 공자에게 짖는다"는 말을 하는데, 원래는 요임금에게 짖는다는 이야기다. 사기 "회음후(淮陰侯)열전"에 실려 있다. 회음후는 한신(韓信)이다. 한신이 한왕(漢王) 시절의 유방(劉邦) 밑에서 대장군 노릇을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군신(君臣) 관계와 동맹(同盟) 관계가 엇갈려 있었다. 한신이 제나라를 쳐들어간 것은
2015.04.29 07:18:43
한반도 남쪽에 '국가'가 존재하는가?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광복'은 아직도 우리의 과제
아무리 훌륭한 국가도 완벽할 수는 없다.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모자라는 점도 있고 지나치는 점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이후 대한민국이 보여준 국가 기능의 총체적 실종 앞에서는 국가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2014년 4월 16일 국가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 사실이 드러났을 때 문제를 인식하고
2015.03.20 07:43:59
보이는 피도 아깝지만, 보이지 않는 땀도…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임 병장 사건'을 통해 본 징병제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그 나라에도 병역 의무는 있다. 1년간이다. 그러나 종교적 이유나 개인의 소신에 따라 집총(執銃)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런 경우 우리의 공익근무요원과 비슷한 방법으로 같은 기간 봉사활동에 종사하게 된다. 그나마의 조직활동조차 거부하는 경우는 같은 기간 동안 감옥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 이 감옥이란 규율이 좀 엄격한 기숙사 정도로,
2014.07.06 14:40:48
여성참정권이 지켜준 20세기 문명, 21세기에는?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어린이참정권이 필요한 이유
미국 국회의사당의 '조각상의 홀(Statuary Hall)'은 1857년까지 하원 본회의장이었다. 새 회의장을 지어 옮긴 뒤 이 홀에 '기억할 만한 미국인'의 조각상을 모시기로 하고 각 주에 두 명씩 추천을 의뢰했다. 받침대에 이렇게 새겨져 있는 한 여성의 동상이 그중에 있다. "나는 전쟁에 표를 던질 수 없다(I Cannot Vote For War)."동
2014.06.12 07:03:52
"'공짜정신'이 망친 나라…의무투표제 도입해야"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권리만 찾으며 책임에 눈감는 사회
어렸을 때 한국인 스스로 비하하는 말이 많이 떠돌았는데, 그중 하나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것이었다. 젊은 독자들을 위해서는 설명이 필요하겠다. 전통시대에는 짚 태운 재를 물에 섞어 걸러낸 '잿물'을 세척제로 썼는데, 식민지시대에 공업제품 수산화나트륨(NaOH)이 들어오자 서양식이라고 '양' 자를 붙여 '양잿물'이라고 했다. 일상용품으로 쓰인 독극
2014.06.02 11:48:13
세월호 사태 겪은 한국, 어린이 투표권이 필요하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지금은 '미래의 상식'을 생각할 때
4월 16일 이후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입을 떼기 어려웠다. 두어 차례 글을 써보려고 시도했으나 쓰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우리 사회에 대한 너무나 큰 총체적 위협이 드러난 이 마당에 한 모퉁이에 관한 생각을 적는다는 것이 부질없는 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래도 뭔가 이야기를 해
2014.05.27 09:55:40
갈등 극복의 지혜, 제주에서 배워라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제주를 부탁해 (5) 제주의 경험이 전하는 교훈
지역 간 갈등, 계층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그리고 앞으로 더 크게 닥칠 남북한 주민 간 갈등, 많은 갈등을 우리 사회는 품고 있다. 갈등의 정직한 인식이 그 극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을 제주의 경험이 보여준다.
2013.12.27 10:23:00
노무현, 제주도를 육지의 모범으로 만들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제주를 부탁해 (4) 특별자치도 출범의 의미
특별자치도 출범과 별개로 주민투표에 의한 행정체계 선택도 매우 뜻깊은 일이다. 기초단체 통합에서는 민의가 행정 체계 선택에 이미 작용하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광역단체 차원에서는 국가의 기본 구조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2013.12.26 0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