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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기

궤도에 올라선 미소공동위원회

[해방일기] 1946년 3월 31일

3월 30일 미소공위 제3호 공동 성명이 나왔다. 개회 사실을 알린 21일의 제1호 성명, 회의 진행 방법을 알린 23일의 제2호 성명에 이은 제3호 성명은 회의 의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그 구체적 논의 방법을 밝힌 것이었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31 08:24:00
좌익의 제3세력으로 등장한 신민당

[해방일기] 1946년 3월 29일

조선공산당 총비서 박헌영이 UP통신 호이트 기자가 서면으로 보내온 질문에 27일 답변을 보냈다. 미소공위 개최 시점에서 공산당, 특히 박헌영 일파의 입장과 자세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문답이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9 08:06:00
유흥·출판·언론 해방, 둑이 터졌다!

[해방일기] 1946년 3월 28일

강준만은 <한국 현대사 산책 1>에서 해방 직후 조선 사회에서 "둑이 무너진" 현상을 거듭거듭 묘사했다(156~181쪽). "언론의 둑", "출판의 둑", "문화의 둑"…. 문화계의 제방 붕괴 현상을 가리킨 것이다. 사실 둑이 무너진 것은 문화 현상만이 아니었다. 정치에도 과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8 07:54:00
범죄와 공포에 떨며 사는 이남 주민들

[해방일기] 1946년 3월 25일

지폐 위조가 중요한 범죄 현상으로 부각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5월 15일 터질 조선정판사 사건의 배경으로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공산당에 대한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탄압의 출발점이 되는 조선정판사 사건은 나중에 세밀히 살펴볼 것인데, 중요한 사건인 만큼 언급하는 김에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5 08:18:00
새 국가 건설에서 학문의 역할

[해방일기] 1946년 3월 24일

군정청 학무국에서 학술 관련 중요한 조치가 거듭해서 나오고 있다. 며칠 전(3월 21일)에는 고전 편수를 위한 번역과 설치가 있었고, 어제는 학술용어제정위원회가 열렸다.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4 09:40:00
국민당을 김구에게 갖다 바친 안재홍

[해방일기] 1946년 3월 22일

그저께(3월 20일) 국민당이 한국독립당(한독당)과의 합당을 위한 당 해소 결의문을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아당은 민족 통일 전선의 전면적 완전 통일 결성이 적정 타당한 형태에서 진취된다면 이에 적응하기 위하여 무조건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한 선언을 실천한다는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2 09:31:00
일본의 '새 국가' 건설은 어떻게 되었나?

[해방일기] 1946년 3월 21일

미소공동위원회 회의가 어제 시작되었다. 다섯 시간에 걸친 회의의 결과로 공동 성명 제1호가 발표되었다. 미소공동위원회의 본격적인 회의 진전과 함께 3000만의 관심은 이에 총집중되어 자못 그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데 21일 동 위원회 본부로부터 별항과 같은 공동 성명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21 08:35:00
하지 사령관의 사보타주, 그 이유는?

[해방일기] 1946년 3월 19일

소련 측은 이 결정이 그대로 실행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공산당 등 소련의 영향을 받는 조선 내 세력이 3상 회의 결정을 지지하도록 유도해 왔다. 이 결정이 나온 후 이북 지역 좌익 세력이 임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한 데도 이 결정의 실행을 뒷받침하고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18 09:04:00
해방 공간 경제의 열쇳말 '횡령'

[해방일기] 1946년 3월 17일

1945년 10월 30일 발포된 군정청 법령 제19호는 "국가적 비상 시기의 선언", "노무자의 보호", "폭리에 대한 보호", "민중의 복리에 반한 행위에 대한 공중의 보호", "신문 기타 출판물의 등기" 등 미군정의 기본 정책을 밝힌 것이다. 제1조 "국가적 비상 시기의 선언" 중에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17 07:50:00
대한민국 '돈귀신의 아버지' 이승만

[해방일기] 1946년 3월 15일

민주의원 의장직은 이승만이 몇 달 동안의 치밀한 공작으로 쟁취한 성과였다. 이것을 불과 한 달 만에 내놓겠다는 것이 어찌된 일인가? 건강이야 자고로 널리 쓰여 온 거취의 핑계이거니와, "시간적 여유"까지 이유로 내놓는다는 것이 별난 일이다. 민주의원 의장직보다 중요

김기협 역사학자

2011.03.15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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