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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조각 났다…이를 주워야 했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월남 패망인가, 베트남 해방인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다. 거리에 나가면 1975-2015이라 쓰인 네온사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정확히 40년 전 자본주의자가 이끈 베트남 공화국은 무너져 사라졌다. 공산주의자가 이끈 베트남 민주 공화국은 승리해 오늘날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됐다. 40년 전 오늘, 민족 해방은 달성됐고, 계급 해방이 멀지 않은 듯 했다. 미국과 한국은 '자유'를 위해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2015.04.30 05:41:12
'사회주의' 부추기는 불순한 박근혜와 그 일당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제발 노동 3권을 보장하라!
박근혜 정부의 고용노동부가 '사회주의자'로 가득찬 모양이다. 계급 평등과 보편 복지라는 좋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법률의 해석·집행·판정을 독점한 관료의 지배 그리고 소수 지배층의 부와 권력 독점을 초래했던 나쁜 사회주의 말이다. 고용노동부가 상시 100인 이상 사업장의 단체 협약 3000개에 대해 일제 조사 후 "시정 지도"에 들어간다는, 지금껏 민주주의를
2015.04.23 16:58:43
"여자는 '한 끼' 식사, 남자는 바로 쏴 죽였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박근혜 대통령이 호찌민 묘를 찾아간 이유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해가 동산 위로 떴다. 길가엔 개나리가 활짝 폈다. 산 중턱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라디오 뉴스엔 진해 벚꽃이 한창이랬다. 찬 기운을 느꼈지만 창문을 열어놓았다. 아침을 머금은 봄 내에 코가 간지러웠다. "어느 나라 다녀오세요?"점잖은 말투의 운전사는 일흔 넘어 보였다."베트남요. 하노이 들어갔다 다낭 거쳐 호찌민에
2015.04.07 15:31:57
"이완구는 되고, 대기업 노동자는 안 돼?"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기득권층, 제 눈의 들보부터 봐야"
대한민국은 세습의 나라다. 재벌들은 3세를 넘어 4세로 세습이 넘어가는 추세다. 수천억을 넘어 수조 원에 달하는 재산만 세습하는 게 아니다. 재벌 회장이라는 일자리도 세습한다. 자리를 세습하면 권력은 저절로 세습된다. 한 세대 25년. 네 세대를 합치면 100년이다. 1910년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며 본격 등장한 대한민국 자본주의 역사와 일치한다.
2015.02.16 10:58:19
"'친박' 보다 나은 김무성, 결국 '명박'?"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자신감 과잉' 김무성의 '복지 과잉' 거짓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로 자신감이 '과잉'됐던 탓일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 "복지 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지고, 나태가 만연하면 부정부패가 필연적으로 따라 온다", "복지 수준의 향상은 국민의 도덕적 해이가 오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혹세무민의
2015.02.06 15:55:15
대처 스타일? 英 광산파업은 노조 투표로 끝났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경찰 5000명이 노총 본부 습격하는 나라, 정상인가
국제노동조합 활동을 직·간접으로 해온 지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외국의 어느 정부가 경찰을 동원해 노총 본부를 습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것도 수도 한복판에서 사단 병력에 달하는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파업 지도부를 잡으려 노총 본부를 침탈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만델라의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총 본부 건물이 폭탄 테러를
2013.12.23 12:08:00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말장난이지 않으려면…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시간제 일자리의 전제 조건
1998년 무렵, 간호사로 일하는 독일의 노조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보건의료산업노조를 찾았다. 자연스레 근무 형태와 노동 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성이자 엄마이기도 했던 독일 노조원들은 파트타임, 즉 시간제 일자리를 노조가 요구한다고 소개했다.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 오전 근무나 오후 근무만 한다든지, 아니면 격일로 근무한다든지 하는 시간
2013.06.02 14:11:00
'폭력 업체' 컨택터스, 알고보니 군사조직 방불 충격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UDT 출신 채용한 '민간 군사기업' 표방
며칠 새 노동계에서는 컨택터스(CONTACTUS)라는 '용역회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업체 부품업체인 SJM공장에 200명이 넘는 컨택터스 경비직원들이 들이닥쳐 농성 중이던 조합원 150명을 폭력으로 몰아내면서 35명을 테러했기 때문이다. 부상자 중 11명은 머리가 찢어지고, 팔다리가 부러지고, 얼굴이 내려앉는 중상
윤효원 IndustriALL 컨설턴트
2012.07.30 15:52:00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23세 청년이 죽었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한국타이어가 한국 이미지 망쳤다"
제조업에 기반한 국제산별노조연맹들인 IMF(국제금속노련), ICEM(국제화학·에너지·광산노련), ITGLWF(국제섬유·봉제·피혁노련)이 통합해 만들어진 인더스트리올(IndustriALL)의 출범을 알리는 세계총회가 지난 6월 19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헝가리·화학·에너지·일반노조(VDSZ) 떠마쉬 세께이(Tamas Szekely
윤효원 ICEM 컨설턴트
2012.07.08 12:40:00
신자유주의에 맞선 노동자의 국제연대, 닻이 올랐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조합원 5000만 국제노조, 인더스트리올 출범
지난 6월 19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국제노동운동사에 기록될 사건이 있었다. 제조업 중심의 국제산별노조들인 국제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IMF), 국제화학·에너지·광산·일반노동조합연맹(이하 ICEM), 국제섬유·봉제·피혁노동조합연맹(이하 ITGLWF)이 통합하여 새로운 국제노조 조직을 출범시킨 것이다. 세 조직 조합원을 모두 합하면 140개 나라 500
2012.07.03 08: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