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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까봐 여권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업주들!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52> "개인의 신분증을 왜 압류하는가"
어떤 필리핀 여성이 상담소를 찾아왔다. 한국에 온지 1년이 좀 넘었는데, 그 여성이 찾아온 이유는 여권 때문이었다. 회사에서 여권을 가지고 있는데 돌려받고 싶다는 것이다. 회사의 말인즉, 잃어버릴까봐 보관해주겠다는 것인데, 본인이 돌려달라고 해도 돌려주지 않고 있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소장
2008.03.14 08:48:00
한국인의 혈통?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51> "이주노동자와 한국인의 생김새, 의외로 닮았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이주노동자 상담도 잘 하려면 경륜이 필요하다. 경륜있는 이주노동자 상담활동가와 초보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차이를 대려면 어디 한두 가지이겠는가. 그런데 이주노동자 상담활동가들 자신들도 스스로 인식하는 차이가 하나 있다. 처음에 상
2008.03.06 07:55:00
"영어만 하면 대접받는데, 한국어를 왜 배워?"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50> 영어에 주눅드는 한국인들
한국에서 저임 노동자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본국은 몇 나라나 될까? 내가 그 사이 이주노동자 상담을 하면서 만나본 이주노동자들의 본국을 보면, (2-3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상담소는 다른 상담소와는 달리 유난히 찾아오는 이주노동자들의 국적이 다양했다.) 러시
2008.02.28 08:22:00
이주노동자들, '잠재적 범죄집단'이 아닙니다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9> '제노포비아'를 경계해야
얼마 전에 어떤 예쁘장한 목소리의 젊은 한국여성이 전화를 했다. "거기가 외국인 (잠시 더듬거리다가) 인권위원회가 맞나요?" (인권위원회는 아니니까) "여기는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입니다." "아니 하여튼, 외국인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어서 전화했어요…요즘 범죄
2008.02.22 09:16:00
도시에 들어온 버마 난민들이 사는 법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8> 버마 난민촌 세 번째 이야기
48. 도시로 흘러들어온 버마난민들의 아이들과 여성들을 지원하는 여성단체 SAW - 버마 난민촌 세번째 이야기 SAW(Social Action for Women의 약칭)는 2000년에 만들어진 여성단체이다. 메솟이라는 지역에 있는 이 단체는 버마를 빠져나와 메솟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
2008.01.13 11:14:00
이주노동자에게도 책 읽을 기회를…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7>이주노동자 독후감대회 후기
지난해 12월 30일. 우리 단체에서는 몽골 공동체 바트넥 델(바트넥 델은 튼튼한 공동체 라는 뜻이다)이 주최하는 송년모임 겸 특이한 행사가 열렸다. '책 읽는 몽골인이 되자! - 몽골노동자 독후감대회' 우리 단체에서 몽골노동자들의 한국생활 적응력 향상과
2008.01.04 16:56:00
이주노동자의 국내 정착은 운에 달렸다?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6> 이 나라, 저 나라 떠도는 그들
정착하기 힘들어 또다시 외국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언젠가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던 독실한 무슬림인 파키스탄인 바바의 동생이 나를 찾아왔다. 퇴직금 때문에 상담하러 온 것인데, 바바의 동생을 만난 김에 2003년도에 귀국한 바바가 본국에서 잘 지내는지 물어보았다.
2007.12.28 17:39:00
"제발! 때리지 좀 말아주세요"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5> 세월이 가도,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은 여전
상담을 하다보면 이상하게 비슷한 사안들이 연이어 올 때가 있다. 연이어 오나 드문드문 오나 상담을 받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똑같으니 뭐 놀라울 것은 없지만, 같은 성격의 문제들을 연이어 접하면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 연이어 온 상담이
2007.12.21 15:03:00
자비는 베풀어도, 권리는 인정 못 해?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4> 이주노조 임원 강제추방…위선의 한국사회
지난 13일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위원장-부위원장-사무국장이 법무부에 의해 강제추방되었다. 비록 최종단계의 법률적 해석을 다투고 있기는 하지만 이주노동조합은 수년간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활동하였던 조직이다. 그리고 지난 11월 26일, 불법체류 상태였던 세 사람을
2007.12.14 17:46:00
정글 헤치며 환자 찾아가는 이동 진료실
석원정의 '우리 안의 아시아' <43> 버마 난민촌 두 번째 이야기
난민촌의 유아원에서 ABSDF 회원들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었을 때 한 여성이 이렇게 말했었다. '우리는 괜찮다. 우리보다 정글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 정글에서 사는 사람들! 난민촌
2007.12.07 12: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