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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벨상 로비의 진실은? 수천 통의 편지가…
[김대중 평전 '새벽'·45] 찬란한 햇볕의 잔치
남북 정상 회담 이후 미국은 대북 경제 제재 조치를 완화했다. 반세기 동안 금지됐던 교역이 재개 되었다. 6월 23일 미국 국무장관 올브라이트가 서울에 왔다. 노랑 옷에 '선샤인 브로치'를 달고 나타났다. 햇볕 정책 성공을 축하하고 있음이었다. "하나의 아이디어
김택근 언론인
2012.06.14 09:39:00
김정일, DJ와 마지막 포옹하며 속삭인 말은…
[김대중 평전 '새벽'·44] 세 번의 포옹
2000년 6월 13일, 특별한 날이 밝았다. 대통령 김대중을 태운 전용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오전 9시 15분이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었다. "대통령을 모신 공군 1호기는 곧 38선을 넘게 됩니다. 오른쪽에 북한의 옹진반도 장산곶이 있습니다. 평양의 날씨는 23도입니
2012.06.11 09:11:00
답답한 DJ "김정일이 정말로 '성격 파탄자'입니까?"
[김대중 평전 '새벽'·43] 새 천 년의 햇볕
북한은 햇볕 정책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햇볕을 쬐어 북한의 옷을 벗긴다'는 발상을 문제 삼았다. 자본주의를 주입하기 위한, 또 흡수 통일을 위한 전술이 아닐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래도 국민의 정부는 1998년 4월 '남북 경제 협력 활성화' 조
2012.06.07 09:55:00
DJ가 가장 좋아한 남자…"그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
[김대중 평전 '새벽'·42] 임동원을 얻다
한 해가 저물고 있었다. 1994년 12월, 임동원의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알고 지내던, 전 통일부 출입 기자 정동채였다. 한번 뵙고 싶다고 했다. 임동원은 통일원 차관 자리를 끝으로 물러나 공직 생활 40년을 정리하고 있었다. 임동원은 가볍게 나갔지만 무거운 소리를 들
2012.06.04 09:26:00
DJ의 한탄 "MB가 우리 밥줄을 끊었다!"
[김대중 평전 '새벽'·41] 사이버 공간을 달렸던 70대 대통령
"금년 여름은 너무도 덥고 길다. 23일이 처서인데 더위는 조금도 후퇴하지 않는다. 서울도 계속 30도의 무더위다. 이런 때 지하실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겹쳐 자는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 것인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2006년 여름 일기) 나는 이 대목을 한참이나 들여다보
2012.05.31 09:08:00
MB 다녀온 미얀마, 김대중 입국을 거부한 까닭은?
[김대중 평전 '새벽'·40] 야만의 세월을 사르다
2009년 11월 1일 동티모르 대통령 호세 라모스 오르타가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김대중 묘소 앞에서 오래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가 미망인 이희호에게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저희 동티모르인 10만 명이 더 죽었을
2012.05.28 10:53:00
진짜 '문화 대통령'은 서태지가 아니다!
[김대중 평전 '새벽'·39] 문화의 힘을 믿고 예인을 사랑하다
대통령 김대중의 통치 기록을 살펴보면 곳곳에 문학적 감성과 예향(藝香)이 스며 있었다. (김대중은 청와대에서의 모든 접견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도록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수관 도예가와의 대담을 옮겨보자. 그는 400년 전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의 14대
2012.05.24 10:26:00
中 주석, 한국 대통령에게 "형님!" 하면서…
[김대중 평전 '새벽'·38] 외교가 명줄이다
김대중은 재임 중 4대국 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 둘러보면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뿐이었고, 한반도는 과거 강대국들의 각축장이었다. 열강들의 체스 놀이에 한반도는 말판이 되었고 한국인은 말이 되어야 했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는 작았지만 지정학적
2012.05.21 08:03:00
'한류' 원조, '배용준'도 아니고 '카라'도 아니다!
[김대중 평전 '새벽'·37] 한류의 발원지, 김대중
재일교포 22세 청년 강상중(현재 도쿄 대학 교수)은 1972년 한국을 방문하고 난 후 나가노 데츠오(永野鐵男)라는 일본 이름을 버렸다. 강상중에게 김대중은 "단 하나의 청춘의 상징"이었다. 그런 김대중이 이듬해 일본에서 납치를 당했다. 납치 사건은 강상중의 젊은 날을 송
2012.05.17 08:28:00
DJ "햇볕 정책의 원조는 미국이다!"
[김대중 평전 '새벽'·36] 미국의 외투를 벗기다
대통령 김대중은 1998년 4월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였다. 각국의 정상들은 김대중을 만나고 싶어 했다. 회담 요청이 줄을 이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는 예정에 없던 회담을 가졌다. 언제 어디라도 상관없으니 시간만
2012.05.14 09: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