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3월 0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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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맞선 용기와 조롱의 힘, 알렉세이 나발니
[인물론 본 세계사] 법전을 든 싸움꾼, 누리망의 선동가
2024년 2월 16일, 알렉세이 나발니(1976-2024)는 북극권의 한 수용소에서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공식 사인은 '심장 부정맥'이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크렘린궁 안에서도 손에 꼽을 것이다. 그의 아내 율리아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남편이 아플 때 의무실이 아니라 독방으로 보내졌다고. 푸틴이 직접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6.03.01 11:33:13
잡초에 주목한 괴짜 식물학자 "칭찬만으론 배가 고픕니다"
[인물로 본 세계사] 실패를 딛고 실리를 챙긴 윌리엄 커티스의 위대한 유산
마구간지기에게 배운 식물학, 주류학계에 던진 출사표 1746년 1월 11일, 영국 햄프셔의 작은 마을 알톤에서 태어난 윌리엄 커티스(William Curtis, 1746-1799)의 출발은 초라했다. 14살에 할아버지 밑에서 약재상 수습을 시작한 이 소년은 처방전보다 약초 자체의 생명력에 매료되었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그는 정식 학자가 아닌 마구간
2026.02.21 10:03:50
교수대에 두 번 선 여자, 메리 다이어 이야기
[인물로 본 세계사] 죽음을 예약하고 다시 온 사람이 던진 질문
1659년 어느 가을날, 미국 보스턴 광장 교수대 위에서 여자 한 명이 이미 목에 밧줄을 감은 채 서 있었다. 메리 다이어(Mary Dyer, 1611–1660)는 청교도가 지배하던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에서 퀘이커교도 금지법을 반복적으로 어긴 죄로 처형당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막바지에 사면령이 내려졌다. 보통 사람 같으면 "아이고 살았네"
2026.02.14 15:13:00
남자 이름으로 세상을 흔든 여자, 조지 엘리엇
[인물로 본 세계사] 1819년생 '조지'가 오늘날 한국에 던지는 질문
여자라서 남자 이름을 빌렸고, 사랑했다는 이유로 스캔들이 됐던 천재 작가의 삶 남자가 되어야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시대 1819년 11월 22일, 영국 워릭셔의 평범한 농장에서 태어난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 1819~1880)는 자기 이름으로 글을 쓸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기 이름으로 쓰면 제대로 읽히지 않았다. 그래서
2026.01.31 15:01:15
일곱 살 아이의 질문 하나가 3000명의 운명을 바꿨다
[인물로 본 세계사] 지하철도 대통령의 반전 있는 삶, 레비 코핀 이야기
쇠사슬을 본 소년 1805년 어느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농장에서 7살 소년이 아버지와 밭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길 위로 쇠사슬에 묶인 사람들이 지나갔다. 노예들이었다. 소년은 물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은 왜 묶여 있어요?" 이 질문 하나가 한 남자의 평생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 평생이 3천 명의 운명을 바꿨다. 그 소년이 바로 레비 코핀(
2026.01.24 17: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