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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주권? 민족의 독립? 계급의 해방?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8〉신여성의 꿈
박노자 선생님, 반갑습니다.박 선생님의 말씀처럼 근대를 경제적 착취의 피라미드가 들어선 시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신과 왕에게 눌려 지내던 보통 사람들의 권리인 인권이 새롭게 발견된 시기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권은 계몽주의 사상에 입각해 자유 · 평등 · 박
허동현 경희대 교수
2005.12.12 09:34:00
개화기와 그 후의 신여성, 또는 욕망의 정치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7〉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우리는 보통 근대를 경제적인 차원에서 하나의 피라미드로 표현하지 않습니까? 자본의 집중이 고도화된 후기 자본주의 같으면 맨 위에 있는 극소수의 다국적 대기업 대주주들을, 밑에다가 대다수의 고용 근로자들이 피라미드형으로 받쳐주는 것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2005.12.05 12:39:00
성노예인가 성노동자인가?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6> 한 세기 전과 오늘 매춘 여성의 꿈
"강산은 좋은데 이쁜 다리들은 털난 딸라들이 다 자셔놔서 없다." (신동엽, 「발」(『현대문학』1966.3) 1960년대 군사독재에 맞선 반외세 · 민족 자주를 꿈꾼 저항시인 신동엽은 "털난 딸라"들에게 순결을 앗긴 이 땅의 여성에게서 민족의 종속을 보았습니다. 반외세 · 민
2005.11.23 09:44:00
기생과 매음녀, 그리고 페티시 클럽 여종업원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5> 매매춘의 변천
시작(詩作), 가창, 가무의 고급 기생 문화가 사라져버리고 여성의 몸이 자본의 확대 재생산의 도구가 되고 지금도 근본적으로 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어떻게 보면 봉건적인 인권 박탈이 그대로 존속된 채 고급 문화를 말살시키고 인간의 몸과 마음을 도구화시킨
2005.11.15 12:19:00
국민국가 만들기 프로젝트로서의 <민족개조론>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4>
안녕하십니까, 박노자 선생님.박 선생님께서는 「민족개조론」을 일제에 항복한 이광수가 총독부에 제출한 "반성문"으로 보시는군요. 물론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민족개조론」은 안창호의 지시에 의해서 만들어진 흥사단의 국내조직인 수양동맹회의 창회 선언문이다"라고
2005.11.08 14:24:00
'우리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지적 사기'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3> 이광수의 <민족개조론>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아무래도 저는 종교적인 방면으로 보나 학술적인 방면으로 보나 아직 훈련이 아주 덜 된 사람인 듯합니다. 불교든 기독교든 이슬람이든 종교에서 감정의 자제와 순화를 권하는 것이고, 학자로서의 자세라는 것도 역시 되도록이면 감정을 멀리하
2005.10.31 14:26:00
"민족을 위한 친일", 처단에 앞서 정밀한 이해 필요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논쟁 3부<2> 이광수가 지닌 두 개의 얼굴
박노자 선생님, 안녕하세요.춘원 이광수(1892~1950)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반백년이 지났지만, 그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평과 혹평의 십자포화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극과 극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일까요? 아마도 그가 남긴 글들이 읽는 사람의 지향과 시ㆍ공간에
2005.10.25 10:36:00
사랑 예찬과 일그러진 근대 찬양
박노자ㆍ허동현의 서신논쟁 3부, <1> 이광수가 지닌 두 개의 얼굴
허동현 교수님,안녕하십니까? 청년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대로 모든 인간들이 다 수수께끼이지만 저에게는 한 때 가장 큰 수수께끼 중의 하나로 보였던 사람은 "한국 근대소설의 아버지"(주요한), "최대 최고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대 교수, 한국학
2005.10.18 09:23:00
일본은 고대 이래 아시아를 멸시해 왔습니다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14> 일본인의 조선관-허동현
박노자 교수님, 반갑습니다.일본인의 조선인식을 논한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박 교수님께서는 일본이 “근대의 글로벌 스탠더드”, 즉 자본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을 받아들여 서구의 “스승들” 보다 더 충실히 지키려 한 “과잉 충성”을 보였으며, 그 결과 조선과 동아시
2004.04.26 09:20:00
서구 간섭 막고, 조선 침략 합리화 위한 '복제 오리엔탈리즘'
박노자ㆍ허동현의 '한국근대 1백년 논쟁' <13> 일본인의 조선관-박노자
침략의 희생자들에게 "다 너희 탓이야" 라고 외치고 세계를 서구와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로만 상상했던 Philip Jaisohn의 정신적인 후예들이 지금도 한국에서 계속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라크 파병과 같은 형태의 비열하기 짝이 없는 제국주의 부역 행각을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2004.04.16 14: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