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08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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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원
택시노련 기획교선 간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국제담당, 천영세의원실 보좌관, 국제화학에너지광산노련(ICEM)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IndustriALL 글로벌노조 프로젝트 컨설턴트로 있다. 근로기준법을 일터에 실현하고 노동자가 기업 경영과 정치에 공평하게 참여하는 사회를 만들려 한다.
4000명 월급 들고 튄 '미스터 킴'을 찾습니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인도네시아 한국 기업의 '김용균'을 고발합니다 ①
자카르타 국제공항의 이름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이다. 수카르노는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하타는 초대 부통령 이름이다. 수카르노는 김일성의 동지로 유명하다. 인천공항이 서울에 있지 않듯,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관문인 이 공항 역시 자카르타 서부 반튼 주에 자리한 공업도시 탕그랑에 있다. 한국인 타운도 있는 탕그랑에서 현지 공장 노조 간부
윤효원 글로벌 인더스트리 컨설턴트
훈련병 동기 '뿔테안경'을 추억하며…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훈련소 중대장은 내무반 건물 앞 연병장에 150명이 넘는 중대 훈련병을 모아 놓고 총기 수여식을 시작했다. 중대장에게 M16소총을 받으면, 총 측면에 각인된 총기 번호를 크게 외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십 열 종대로 서 있던 중대원이 한 명씩 사열대로 올라가 소총을 받고 제 자리로 돌아왔다. 훈련생 절반이 총기를 받았을 무렵, 실수하지 않으려고 주목하며 차
조선일보와 '극우정당'을 위한 ILO협약 쉬운 설명서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민주당도 잘 모르는 ILO협약의 진짜 의미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예상된 일이다. 정부 여당은 비준 의지가 없다. 정부라 함은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과 그 통제를 받는 관료를 말한다. 헌법은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이 관료를 통제함을 전제하지만, 이것은 이론일 뿐이다. 현실에선 관료가 장관을 통제하는데, 관료들은 애초부터 협약 비준을 원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이
'착취 주도 성장'으로 퇴행할건가?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착취와 지속가능성 중 무엇에 힘을 실을 것인가
착취를 영어로 'exploitation'이라 한다. 동사인 'exploit'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개발하다(develop)'와 '이용하다(use)'는 뜻이 나온다. 예를 들어, 광산을 개발하고 자원을 이용한다고 할 때 exploit를 쓴다. 이렇듯 주체가 객체, 즉 상대를 개발하고 이용할 때 이를 '착취한다'고 한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인간은 착취를
'명불허전' 자유한국당 소속 환노위원장
[윤효원 '노동과 세계'] "동네 가게가 문 닫는 것은 '최저임금' 아닌 '대자본 수탈' 때문"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최저임금위원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노동 문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환노위원장이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노동 정책에서 갈팡질팡을 거듭한 보수 여당의 무기력과 극우 야당의 정략이 맞물려 일어난 해프닝이 아닐까 추측할 뿐. '최저'를 쪼개고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최저임금이 많아? 불로소득자 '빨대'부터 제거해야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저소득 노동자 등골 빨아먹는 고소득자가 너무 많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3139만 원에서 연 노동시간 2069시간을 나누면, 시간당 1만5169원이다. 최저임금이 이 금액까지 올라도 국민경제에는 큰 문제가 없다. 2017년 한국의 1인당 GDP는 29,891달러. 1달러를 1050원으로 계산하면, 우리 돈으로 3139만 원이다. OECD 회원 35개국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1764시간이다. 하루
'열린우리당'으로 회귀하나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주 68시간 체제' 종료시켜야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극이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노동을 명시한 근로기준법 이야기다. 1953년 법이 만들어지면서, 하루 8시간과 주 48시간이 표준 노동시간이 되었다. 법정 노동시간은 1989년 노태우 정권에서 주 44시간으로, 2004년 노무현 정권에서 주 40시간으로 줄었다. 이승만의 관료들…"일주일은 6일이다" "주5일근무제가 공무원 등 정부기
홍영표의 오만과 열린우리당의 추억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최저임금 개악, 문재인의 선택은?
국회가 개악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개편안'은 '홍영표법'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최저임금법 개악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과격한 언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노동계 안팎에서 퍼지고 있다. 객관적 데이터 없이 '경험과 직관'을 근거로 강행된 이 법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소득을 저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
정부의 어이없는 삼성 반도체 '살인물질 숨기기'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작업환경측정보고서 비공개 판정, 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 일부 내용이 '국가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고 지난 17일 판정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연기해 달라는 삼성전자의 신청을 받아들였다.이 보고서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공정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최소 수십 명이 죽고, 최소 수백 명이 병마에 시
<조선>이 걱정해 준 삼성의 '영업비밀'엔 관심 없다
[윤효원의 '노동과 세계'] '영업 비밀' 아닌 '죽음의 비밀'에 관심 있다
기업의 영업 비밀은 절대로 무조건 비밀이어야 하나? '삼성전자 핵심 '영업 비밀' 내놓으라는 고용부'라는 제목의6일 자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를 읽고 드는 물음이다. 조선일보는 '삼성전자 한숨,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은 노하우인데…"'라는 보조 기사까지 덧붙였다. 노동자 생명권에 시비 거는 조선일보 고용노동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