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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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길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치느님'을 살처분했다
[함께 사는 길] 정유년, 닭과 우리에게 어둠이 걷히길…
어릴 적 나에게도 '얄리'란 작은 친구가 있었다. 어느 봄날, 학교 앞에서 500원에 팔리고 있던 '얄리'와 그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노란 솜뭉치처럼 생겼더랬다. 까맣고 동그란 눈을 껌뻑이며 삐약삐약 울어댔는데 혹시나 무서워 그러나 싶어 두 손으로 감싸 안으면 조금 진정이 되는 듯했다. 자길 예뻐하는 걸 아는지 아니면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라 그런지 나를 졸졸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삼성, '폭발 폰' 이미지 벗으려면?
[함께 사는 길]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폰의 비밀
2017년이면 꽉 찬 10년입니다. 스마트폰이 현대 삶,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떨어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하게 된 이래로 말이죠. 우리는 거대한 브라운관 모니터와 무거운 데스크톱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한 손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음악과 영화를 듣고 뉴스를 검색해보며,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톱과 랜선을 통
이현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선임 IT 캠페이너
담배냄새 제거하려다 펑!
[함께 사는 길] 화학생활제품 팩트 체크
"종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핍니다. 피울 때는 좋았는데 피고 난 후 손과 옷 심지어 주변 가구나 벽 등에 담배 냄새가 남아 좋지 않더라고요. 주변 사람에게도 눈치가 보이고 담배를 좋아하는 흡연자이지만, 저조차 담배 연기가 옷에 배는 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탈취제를 접하게 됐습니다. 담배냄새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정책팀 활동가
소길댁 남편이 제주도청을 찾은 까닭
[함께 사는 길] 제주도의 골재수급 파동
지난 10월 31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열리던 제주도청.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소길댁' 이효리의 남편으로 유명한 가수 이상순 씨였다. 2013년부터 결혼과 함께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터를 잡고 살면서 이효리 씨는 소길댁으로 불려 왔고 지금도 많은 팬들이 찾고 있다. 제주도에 내려온 이후, 조용히 살기 위해서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온 이상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팀장
이러려고 세금 냈나
[함께 사는 길] 환경연합이 점검한 2017년 정부 예산
시민단체들은 매년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 앞으로 예산안 증액·삭감 제안 리포트를 보냅니다. 올해는 특히 나라 살림 400조 시대에 진입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꼼꼼하게 살폈는데요. 지난 3일 새벽 국회 본회의 통과 전까지 '쪽지 예산'이 몰리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정부안보다 4000억 원 늘어난 22조1000억 원이 통과됐습니다. 다음은 환경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국 팀장
'조용한 살인자' 미세먼지, 그리고…
[함께 사는 길] 1년 중 120일 이상 미세먼지 속에 산다
2015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하루평균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한 날이 무려 124일이나 된다. 1년 365일 중 3분의 1 이상 위험한 미세먼지에 노출된 것이다. 서울뿐만 아니다. 각 시도 중 세계보건기구의 연평균 권고 기준을 만족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벌써 중국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재난이 닥치면 동물은 어떻게 될까
[함께 사는 길] '공존의 사회' 책임감 있는 돌봄이 필요하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역사상 유래없던 규모의 강진과 함께 찾아온 쓰나미가 원자력발전소가 있던 후쿠시마를 덮치며 방사능 유출의 지구적 재앙을 몰고 왔다. 피난령이 떨어지자 15만 명의 난민은 모든 것을 그곳에 그대로 남겨둔 채 긴급 대피했다. 머지않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사람들은 떠났지만 수천수만에 이르는 동물들은 그곳에 남겨졌다
김현지 환경운동연합 회원
설악산 케이블카, 박정희 정권의 초법적 유물
[함께 사는 길] 가을 설악산을 바라보는 몇 가지 단상
10월 첫 주말,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가 46년 만에 개방되었다. 설악산이 국립공원이 되고 난 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날 TV에 비친 흘림골 입구의 등산객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연휴 사흘 동안 전국 각지에서 1만 8000여 명에 이르는 등산객이 몰렸다니, 가을 설악의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그들은 수십 년 비장(備藏)되었던 설악의 내밀한 비경(祕境)을
이상국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회원
옥시 제품 성분은 영업 비밀?
[함께 사는 길] 불안한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에 물어보세요
환경연합은 시민들을 대신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 손세정제인 '데톨 포밍 리퀴드 핸드워시', 욕실용 세정제 '이지오프 뱅 포밍 스프레이' 등 5개 제품에 대한 성분 공개를 옥시RB에 요청했습니다. 옥시RB는 이들 제품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첨부한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옥시RB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제출했으나, 데톨 등 5개 제
22조 들여 강을 죽이고, 매년 1조 헛돈
[함께 사는 길] 4대강 청문회를 열어라·①
강을 막자 수변의 생태계가 망가지고 강문리 썩고 그 강물을 수돗물로 먹는 사람들은 녹조의 독성을 두려워하게 됐다. 강을 죽인 보를 트면 강이 스스로를 정화할 것인데, 22조 원을 들여 강을 죽인 이들은 매년 1조 원씩 헛돈을 들여 강의 숨통을 막고 있는 시설물을 관리씩이나 하고 있고, 수돗물 원수의 독성을 두려워하는 민심을 두려워해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