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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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이야기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우리나라 대표 생협 한살림과 함께 '생명 존중, 인간 중심'의 정신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살림은 1986년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 열면서 싹을 틔워, 1988년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1989년 '한살림모임'을 결성하고 <한살림선언>을 발표하면서 생명의 세계관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살림은 계간지 <모심과 살림>과 월간지 <살림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인간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혼자 산다는 것
[살림이야기] 인포그래픽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5년 10월 기준 51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인 1877만 가구의 약 27.2%를 차지한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흔히 떠올리는 청년 가구뿐 아니라, 이혼·사별·비동거 부부, 고령자 가구 등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이제 스스로 선택하거나 또 선택하지 않아도 누구나 경험할
구현지 <살림이야기> 편집장
통번역가들이 제대로 대접받도록…
[살림이야기] 번역협동조합
통역과 번역을 하는 사람들은 일의 특성상 혼자 감당하는 게 많다. 기업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기도 하지만, 대개 독립사업자로 일감을 주는 사람과 혼자 거래한다. 그러다 보니 불공정한 일이 벌어져도 큰소리 내기가 쉽지 않다. 기업이 개인에게 일감을 주지 않아 시장도 상대적으로 좁다. 능력과 작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환경을 해결하고자 통번역하는 사람들
우미숙 <살림이야기> 편집위원
전기요금 누진제, 잘못된 과녁
[살림이야기] 가정용 누진제 폐지보다 먼저 산업용 개혁해야
올여름은 유독 더웠다. 가정에서는 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른 요금폭탄이 두려워 에어컨도 제대로 틀지 못한다고 불만이 높았고 정부에서는 성난 여론에 밀려 실효성이 의문스러운 일시적인 누진제 완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의 전기요금 체제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불볕더위에 허덕인다 1994년 이후 가장 심각한 폭염과 무더위가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가을맞이 '진액' 회복 음식
[살림이야기] 단호박고구마밥·조선호박된장찌개·노각무침·풋사과연근김치
바스락 가을이다 자연과 인체는 서로 응답하는 사이다. 계절의 변화는 인체의 생리와 병리 변화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므로, 건조한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은 같이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우리 몸이 건조해지면 밖에 널어놓은 빨래가 마르듯이 몸 안의 진액이 손상되어 피부가 거칠어진다거나 폐나 목, 코 등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가을에 먹는 음식은
고은정 약선식생활연구센터 대표
자전거 환경적·경제적 효과, 상상을 뛰어넘다
[살림이야기] 자전거의 장점과 미래·①
'생활자전거'란, 통학이나 출퇴근·장보기·운동 등 일상에서 이용하는 자전거이다. 내가 일하는 '하자센터'에는 버려진 자전거를 리폼해서 만든 장보기용 공용자전거 '라임이'가 있다. 라임이는 3년째 매일 1~2회 정도 소소한 이유로 동네를 누빈다. 라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물쇠가 없고 누구나 타고 다닌다는 점이다. 라임이가 공공 생활자전거의 좋은 사례가 아닐
박정규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 저자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전용이 아니다?
[살림이야기] 자전거 인프라, 하나씩 짚어 보기·②
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자주 타는 것은 개인에게는 건강과 경제적 측면에서, 사회에는 교통, 에너지, 환경 문제 차원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 이는 이미 선진국들이 적극 추진해 온 일이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도 있다. 유럽이나 일본의 대도시를 가면 우리보다 자동차 보유 대수는 더 많은데 대기가 맑고 교통체증은 덜한 것을 보고 놀란다. 이유는
김병훈 <자전거생활> 발행인
오래, 안전하게, 잃어버리지 않게!
[살림이야기] 자전거 고르기와 보관하기·③
아침 7시, 오늘도 변함없이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자출'(자전거로 출퇴근) 준비를 한다. 어제저녁 잘 접어놓은 자전거를 펴고 페달을 밟는다. 1시간 남짓 시원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회사에 가면 뿌듯한 만족감과 개운함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자전거는 내게 여러 면에서 삶을 풍성하게 해 준다. 이제 막 자전거를 타려는 이들에게 어떤 자전거를 선택하
김준영 <자전거홀릭> 저자
핵발전소 지진 안전성, 알 수 없다
[살림이야기] 핵발전소와 지진 ①
최근 핵발전소와 관련하여 충격적인 사건 두 가지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신고리 5·6호기의 건설허가를 승인했고, 그 며칠 후 울산과 부산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 9명의 위원 가운데, 건설허가에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 명인 김익중 위원으로부터 핵발전소의 지진 안정성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신규
김익중 동국대학교 교수
협동해 좋은 밥 먹자
[살림 이야기] 건강한 외식문화 만들어 가는 '밥이야기협동조합'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밥이야기'는 한살림서울생협 경인지부 전·현직 활동가와 실무자들이 꾸린 '밥이야기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밥집이다. 한살림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이곳은 여섯 명이 출자금 4000만 원으로 공간을 임대하고 내부를 꾸며, 올해 1월에 문을 열었다. 밥이야기협동조합(밥이야기)은 직원과 자원봉사자 조합원이
여름엔 담백한 가지냉이국 딱!
[살림이야기] 치자밥·병어찜·토마토감자조림·가지냉국
여름 건강, 보양식만이 답은 아니다 여름 더위를 이기는 건강한 음식으로 먹는 삼계탕이 좀 지루해지는 8월이다. 더위에 지치다 못해 이제 한 달만 참으면 바람이 살랑거리는 선선한 가을이 올 것이라는 최면을 걸고 사는 때가 나에게는 8월이다. 이럴 땐 더위를 내리고 기운을 보충한다는 좀 식상한 음식과는 사뭇 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럴 땐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