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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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천안함, '잔치'는 끝났다"
[정세현의 정세토크] 출구 찾는 미국, 가로막는 한국
지방자치 선거가 끝나면서 천안함 사건의 국내정치적 효용도 이제 끝난 것 같습니다. 미국도 동아시아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동안 천안함 사건을 유용한 레버리지로 활용해 왔는데, 그것도 이제 끝나가는 분위기입니다.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포르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효과가 있는지
황준호 기자(정리)
MB, '6.15 시대' 등지고 '6.25 시대'로 들어가나
[정세현의 정세토크] 대북 제재 '태산명동 서일필', 때리는 주먹도 아프다
어뢰 파편에 써있는 '1번'에 대해서 내가 북쪽에서는 '번'이란 말을 잘 안 쓴다고 했더니 조선일보가 내 이름을 박아서 북에서도 '번'을 쓴다고 반론을 제기했더군요.그건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현장 경험과 탈북자들의 얘기를 토대로 한 겁니다. 물론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들도 경험의 차이가 있겠지요. 북에서도 '번'을 쓰지만, 그건 한 번, 두 번, 첫 번
구차해진 대중 외교, 한국이 '有所作爲'를 자초했다
[정세현의 정세토크] 북중관계는 한미관계와 질적으로 달라
천안함 침몰 사고를 둘러싸고 우리 외교의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외관계에서도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G20 정상회의를 카나다와 공동으로 유치한 후 우리가 G20에 들어갔다는 것에 도취되다 보니까 막상 G2가 누군지를 잠깐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오늘은 중국의 전통적 국제질서관 맥락에서 오늘날 중국이 자기 위치를
대북 '응징'의 딜레마와 위험서 빠져 나와야
[정세현의 정세토크] G20회의, 잔치 안 망치려면 동네 인심부터 챙겨라
오늘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천안함 사건과 북한 관련설, 두 번째는 전작권 환수 연기 주장의 모순, 세 번째는 소위 북풍(北風)에 대한 역풍 가능성, 네 번째는 북한이라는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스타일에 관해서 할 말이 있습니다.우선, 초미의 관심사인 천안함
[북한 군사논평원 발표문 전문] "북 관련설 진상"
"제 잘못으로 벌어진 사고"
다음은 북한 군사논평원이 17일 발표한 천안함 사건에 관한 입장이다. 이 글은 이날 오후 1시 5분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의해 보도됐다. 편집자 군사론평원은 17일 남조선괴뢰들이 돌리고 있는 《북관련설》의 진상을 밝히는 다음과 같은 글을 발표하였다. 지난 3월 26일 밤 조선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근해에서는 《천안》호라는 1400t급 괴뢰해군함선이 불시에
"태평양 건너갔다 온 北 정보, '미제'로 둔갑해 보세점서 팔려"
[정세현의 정세토크] 비판할 때는 '왕조' 전망할 때는 민주국가?
6자회담이 2008년 말에 한 번 열리고 아직도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금년 초만 해도 3월 말에는 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6월 말까지는 열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당위론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6자회담이 1년 이상 안 열리는 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이 입장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게 6자회
"원생고려국 일견금강산"…소동파가 중국인들 부른다
[정세현의 정세토크] 日 '아시아로' 北 '중국으로' 南은 어디로?
지난 12일부터 약 1주일간 일본에 다녀왔어요. 일본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부터 대북 협상 사례에 대한 얘기를 해 달라는 초청을 받아서 갔습니다.그건 일본의 새 정부가 앞으로 대북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학자들은 정부로부터 상당히 큰 규모의 용역을 받은 걸로 보였어요. 내가 그 사람들하고 워크
"'강상중, 일본의 오바마가 돼라'…열도는 '격변중'"
[강상중 강연] "재정 적자 문제가 일본을 짓누른다"
재일동포는 현재 5세까지 나왔는데 한국말도 못하고 한국의 역사·문화를 잘 모르면서도 국적을 안 바꾸는 아주 희귀한 사람들이다. 우린 일본인들과 공생하면서 일본 사회를 더 좋게 만들고 한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 그런 재일동포에 대해 한국인들이 가
'우리식' 고집도 버리고 '비핵·개방·3천' 기조도 바꿔라
[정세현의 정세토크] 북한판 '개항', 성공의 조건
북한이 최근 투자 유치 차원에서 7개 항구와 평양을 개방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8일에는 나진항을 중국에 10년간 추가로 개방하고, 러시아에도 50년 사용 허가를 내줬다는 보도가 있었어요.그걸 일종의 개항이라고 할 수 있다면, 역사적인 의미가 있을 겁니다. 19세기 중반 이후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진출할 때는 언제나 제일 먼
北의 변화를 원하는가? 세상 이치부터 배워라
[정세현의 정세토크] 먼저 받을 것인가 먼저 줄 것인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비공개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들이 돌아다니더니 급기야 쌀 40만 톤 지원 약속설까지 나오더군요.그런 '설'의 사실 여부를 따지자는 건 아닙니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가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기 때문에 그건 없던 일로 치부되겠지만,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