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14시 2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블랙리스트' 때문에 하늘 끝에 매달린 노동자들
[조선계 블랙리스트를 아십니까 ①] "40여 군데 이력서 냈으나 모두 거절했어요"
'조선계 블랙리스트를 아십니까' 기획은 프레시안과 동시에 연재되는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후원할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 스토리펀딩)하늘 끝에 매달려겨우 버틴다는 건어떤 기분일까. 무한의 암흑으로 한없이 추락하는 꿈이 반복된다. 고개만 슬쩍 숙이면 보이는 까마득한 지면에 아찔한 현기증이 난다. 푹푹 꺼지는 지면이 언제 자기를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오롯
허환주 기자(=울산)
"스파이 직원 보내 노회찬 강연도 염탐했다"
[인터뷰 下] 현대중공업에서 24년 노무 관리한 이재림 씨
현대중공업에서 노동조합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조 행사 등에 관리자를 파견해 노골적으로 누가 참석하는지 동향을 파악한 것은 물론, 노조 대의원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당사자 증언이 나온 것. 그간 이러한 현대중공업의 '노조 관리 정황'은 노동자들의 주장으로만 제기됐다. 이를 지시한 당사자가 직접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현대중공업 '어용 노조' 장기 독재의 비밀은…"
[인터뷰 上] 현대중공업에서 24년 노무 관리한 이재림 씨
현대중공업에서 노조를 조직적으로 관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조 행사 등에 관리자를 파견해 노골적으로 누가 참석하는지 동향을 파악한 것은 물론, 노조 대의원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당사자 증언이 나온 것. 그간 이러한 현대중공업의 '노조 관리 정황'은 노동자들의 주장으로만 제기됐다. 이를 지시한 당사자가 직접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
조선소에서 일하다 다치면 '이렇게' 당한다!
[반복되는 산재 은폐 下] 부실한 노동부의 조사
[반복되는 산재 은폐]上"오른 다리를 잃었다. 그저 시킨 대로 했더니..."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 다니는 A씨는 2013년 여름 '족장'(발판) 위에서 일하다 넘어져 손목에 금이 갔다. 고박(고정)되지 않은 족장을 밟은 게 화근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업체에서는 산업재해를 신청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회유가 이어졌다. 공상(회사에서 치료비를 대신
병원 치료는 받았는데 진료기록이 없다?
노동부, 현대중공업 산재 은폐 '부실 조사' 논란
노동부의 부실 조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산업재해 은폐 관련, 제출된 집단 진정이 업체의 일방적 진술과 병원의 부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지역 노동자건강권 대책위와 현대중공업노조는 9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건의 집단 진정을 울산고용노동지청에 냈으나 이 중 5건에만 산재 은폐를 적용했다"며 "조사를 했는지조차 의심스
"현대중공업 때문에 나는 '죽일 놈' 됐다"
[ A사장은 왜 죽음을 택했나] 단기업체 운영한 이재왕 씨 ②
지난 17일 현대중공업 한 사내하청 대표가 자신의 차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발견된 유서에는 적자 때문에 회사운영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015년에만 현대중공업에서는 100여 개의 업체가 폐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원청의 '기성 후려치기'를 견디다 못해 폐업됐다. 프레시안에서는 A사장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하
"나는 현대중공업 '바지사장'이었다"
[ A사장은 왜 죽음을 택했나 ] '기성 후려치기'로 폐업한 신문수 씨 ①
"12미터에서 그만! 내가 아들 죽인 것 같아…"
[인터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고(故) 이정욱 아버지 이만우 씨
이만우(57) 씨는 조선소 노동자다. 현대중공업 정규직이다. 1986년에 입사했다. 내년이면 일한 지 만 30년이 된다. 부산에서 생활하다 27세에 결혼했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했다. 일은 험해도 조선소에서 일하면 목돈을 쥘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유다. 딱 5년만 열심히 일해 목돈을 모으고자 했다. 그리고는 다시 부산에
'쌍팔년' 블랙리스트, 지금도 유효하다?
[조선소 잔혹사] 노조 가입을 막는 '블랙리스트'
1987년 이전만 해도 월급날이면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는 술집 주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외상값이 문제였다. 당시엔 월급을 지금처럼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노란 봉투에 '아무개' 이름을 써서 현금으로 지급했다. 대략 한 달에 400시간 정도 일하면 20만 원~25만 원을 받았다. 그 돈을 받으면 절반은 생활비로, 나머지 절반은 술집 외상값으로 나
일하다 다치면 병원이 알아서 숨겨준다?
현대중공업 하청과 병원간 '짬짜미'로 산재 은폐 의혹
울산 지역 10여 개 병원이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와 밀약을 맺고 노동자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데 적극 동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지역노동자건강권대책위는 2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6차 산재은폐 실태조사 결과, 62건의 은폐 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방문조사(16건), 설문조사(26건), 현장즉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