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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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에 얽힌 '떡국 괴담', 그 오싹한 사연은?
[판다곰의 음식 여행·12] 쌀은 우리의 로망이었다
이팝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 한여름에 하얀 쌀밥과 같은 꽃을 피운다고 해서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 꽃이 소담스러워야 풍년이 든다 해서 이 나무를 좋아했다. 배고픈 시절에는 흐드러진 그 꽃이 하얀 쌀밥으로 보였다는 이야기다. 그보다 조금 못한 나무로는 조
장인용 출판인
고구려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은?
[판다곰의 음식 여행·11] 콩, 너 때문에 살았다
콩은 우리와는 정말 뗄 수 없는 작물이다. 원산지가 만주 남부 지방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니 바로 우리 부여와 고구려가 자리했던 곳이고, 한반도의 남과 북에 많은 야생종이 자란다는 점에서 거의 우리 농경 생활의 초기부터 중요한 작물로 역할을 해냈으리라 생각한다. 콩도
눈물 없인 못 듣는 '도토리'에 얽힌 사연은?
[판다곰의 음식 여행·10] 헐벗었던 날들의 기억
요즘도 '개떡'이라는 게 있다. 보릿가루에 쑥을 버무려 넣고 쪄낸 떡인데 모양이 사나워 개떡이라 부르는 것이다. 보릿고개가 찾아올 무렵인 봄철에 덜 익은 보리 이삭을 따다가 그 즈음에 돋아난 쑥과 버무려 먹는 떡이 개떡이다. 헐벗었던 날들의 기억이지만 아직
나물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판다곰의 음식 여행·9] 나물 먹고 물 마시고
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 민족은 유목 민족이나 에스키모를 빼면 거의 없다. 육식을 주로 한다 하더라도 대개는 채소를 곁들이게 마련이며, 식물이 지닌 특별한 향기와 맛 때문에 많은 허브 식물을 음식 재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식물들은 대개 재배한 것들이고 야생의 것
신라 '미실'도 설탕에 푹 빠졌을까?
[판다곰의 음식 여행·8] 단맛에 길든다는 것
대부분 사람은 단것을 좋아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라면 단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 늘 문제가 된다. 단것을 좋아하는 것이 과연 본성일까, 아니면 나중에 생긴 습성일까?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인간이 단것을 좋아하도록 진화해왔으며 뇌는 단것을 먹으라고 입에 지령
불고기는 '한국 음식'? 지금은 아니야!
[판다곰의 음식 여행·7] 간장의 왕국
소금의 짠맛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기는 하지만 요리를 할 때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 짠맛을 어찌하면 개선해 좋은 맛을 내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음식 맛을 좋게 만드는 사람들의 고민이었다. 가장 먼저 알게 된 사실은 소금이 고기나 물고기와 결
소금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판다곰의 음식 여행] 소금, 맛의 근원
사람의 몸은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소금물을 가두는 물주머니다. 우리 몸은 90퍼센트를 넘는 소금물을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그 태생이 바다라는 사실을 몸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그 틀림없는 증거가 바로 이 소금기다. 소금은 나트륨 원자 하나가 염소 원자 하나와
고추에 중독된 세상을 꿈꾸다!
[판다곰의 음식 여행] 고추, 그 매움의 향연
김치 이야기를 하면서 고추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했다. 우리 민족에게는 매운 것을 탐하는 기본적인 습성이 있었고 산초와 초피의 대용품이 고추였다고 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는 이 독특한 매운맛에 경악하며 기피하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세계의 보편적인 입맛에서 본다
"'단군신화'의 곰은 마늘을 먹지 않았다?!"
[판다곰의 음식 여행·4] 과연 무엇이 우리 것이냐
우리는 흔히 '우리 것이 좋다'라는 말을 쓴다. 그것이 먹을거리라면 더욱 그렇다. '신토불이(身土不二)'도 자주 쓰는 말이다. 이 말이야, 범람하는 외국 농산물로부터 우리 농민을 보호하고자 우리 농산물을 먹자는 캠페인의 표어로 농협에서 쓴 것이 유행해
김치는 한민족의 자존심? 먹은 지 고작 100년인데!
[판다곰의 음식 여행·3] 배추김치는 옛날 김치가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적어도 김치, 고추장, 된장찌개 먹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김치를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으로 꼽는 데 주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치에 대한 자긍심은 한없이 드높아, 김치는 조상 대대로 먹던 우리 고유의 것이며, 건강에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