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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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2012>!
[오동진의 영화갤러리]
롤랜드 에머리히의 물경 2시간37분짜리 대작 <2012>를 보는 것은 곤혹스럽고 씁쓸한 일이었다. 지구 멸망이라는 대재앙이라는 것도 왜 대국 중심이어야 하는지 그것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012>에서 살아남는 국민의 상당수는 미
오동진 편집장
[연재] 다시, 강우석을 말한다 <2>
[특집] 일종의 리얼리즘적 상업영화를 만들어온 감독, 강우석
그의 영화는 늘 한국 대중관객의 욕구를 정확히 포착해 내고 반영해 내는 작품이었다. 그게 바로 강우석이 만드는 작품마다 거의 성공하게 됐던 요소이며 또 그것이야말로 그의 영화가 갖고 있는 일관된 '무엇'이다. 그 '무엇'이란 바로 강우석 감독이 갖고
술, 파주, 박찬옥
술과 관련된 모든 사건사고는 과신에서 비롯된다. 흔히들, 예전엔 소주를 짝으로 갖다 놓고 마셨다며 빈말인 척 하지만 마음 속에는 실제로 여전히 그렇게 마실 수 있다고 자신하는데서 일들이 벌어진다. 사람은 일정 나이가 지나면 짝으로 갖다 놓고 마실 수가 없다. 한계가
[연재] 다시, 강우석을 말한다 <1>
[특집]
(전문) 국내 영화계가 부침을 계속할 수록 강우석 감독의 '화려한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강우석의 귀환이 꼭, 충무로 황금기의 또 다른 도래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거기엔 국내 영화계가 산업화 고도화 전문화의 규격에 묶이기 이전, 인간 네트워크로 진
정성일에서 전계수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를 만났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영화감독 정성일 씨를 만났다. 그는 최근 <카페 느와르>라는 물경 3시간18분짜리 영화를 만들었다. 신하균과 문정희,정유미 등 비교적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얼마 전 베니스국제영
<파주>, 올 한해 마지막 빛나는 영화
[뷰포인트] 영화 <파주> 리뷰
인간의 수많은 잘못은 시대의 과오와 중첩된다. 세상과 사회를 바꾸려고 애쓰는 사람들조차 욕망의 감옥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한다. 사회운동가들이 저지르는 인간적 실수들은 그래서 종종 애처롭지만 또 그래서 끝내 용서받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세상의 변화가 먼저인가
김제동, 손석희 그리고 <작은 연못>
미국 역사에서 조셉 맥카시만큼 오명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인물도 없다. 1950년대 초반 그가 주도했던 '반미할동위원회'는 여러 사람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았다. 할리우드의 영화인들도 그의 마녀사냥에 의해 타깃이 됐다. 무성영화의 전설 찰리 채플린은 맥카시의
내가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지지하는 이유
[뷰포인트] 트란 안 홍,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워낙 오래된 '역사'인 만큼 기독교 얘기는 종종 사람들을 지루하고 지치게 만든다. 골고다의 언덕에서 있었던 기적을, 믿거나 믿지 않거나, 더 이상 논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것은 각자가 선택하는 신앙일 뿐 모두가 다 공유해야 하는 철학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1Q84>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꾸물대다가 결국 사단이 났다. 휴대폰 얘기다. 이런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살다 보니 내장된 전화번호가 천명이 넘어 갔고, 그래서 늘, 이거 어디다 따로 저장을 해놔야지 했던 참이었다. 그러다 덜컥 이놈의 M사 휴대폰이 고장이 나버렸다.
영화계에 좌파란 없다. 自派만이 있을 뿐
[이슈 인 시네마]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출범시킨 이춘연 이사장
지난 2년간 이춘연 시네2000 사장만큼 말을 아껴 온 사람도 드물다. 워낙은 늘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거리낌없이 해오던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명실공히 영화계의 좌장이자 큰 형님이다. 그는 영화계의 주요 단체 가운데 하나인 영화인회의의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