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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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월경을 안 해"…16년을 떠도는 공장의 유령들
[안종주의 '위험사회'] 반복되는 비극, 막을 수 없는가
삼성전자 백혈병 집단 발생 사건은 타임머신을 타고 16년 전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곳은 경상남도 양산에 있는 엘지전자부품(주)으로 삼성전자의 라이벌회사의 자회사격인 곳이다. 그곳에서 1995년 있었던 사건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안종주 리스크 커뮤니케이터
"삼성 백혈병',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안종주의 '위험사회'] 감춰진 산업재해의 비극
지난 2일 단 하나뿐인 귀중한 생명이 4명씩이나 한꺼번에 숨졌다. 새벽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이마트 탄현점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냉방기 점검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냉매 가스를 주입하다 벌어진 일이다. 대학교 휴학생인 20대 청년 한 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가스마
"죽음을 향해 달리는 기관차…1만5400명 희생 당했다"
[안종주의 '위험사회'] 자살 공화국에서 생명 공화국으로!
눈 뜨면 자살 소식이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살 소식을 전한다. 농림부 장관 출신의 현직 국립대학교 총장 자살 소식이 귓가에서 아직 떠나가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17일에는 가난에 허덕이다
휴대폰 쇼크…세계보건기구 '뇌암 경고'의 진실은?
[안종주의 '위험사회'] 휴대 전화 사용 얼마나 위험한가?
휴대 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핫뉴스가 되고 있다. 휴대 전화는 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 50억 대의 휴대 전화가 보급돼 있다. 암 또한 전 세계인
"'러브 캐널' 비극을 보면 고엽제 사건의 미래가 보인다"
[안종주의 '위험사회'] 칠곡 고엽제 불법 매립 사건
주한 미군이 1970년대 후반 경상북도 칠곡 미군 기지에 많은 양의 맹독성 고엽제를 불법으로 묻었다는 소식을 듣고선 러브 캐널(Love Canal) 사건이 떠올랐다. 러브 캐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환경 보건을 공부하기 위해 1987년 보건대학원에 들
대한민국을 습격한 괴질, 그 공포의 근원은?
[안종주의 '위험사회'] 전파 경로 찾는 게 시급하다
모든 질병, 특히 전염병은 처음에는 괴질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지금은 시도 때도 없이 걸리는 감기도 처음에는 괴질로 통했을 것이다. 1970~1980년대 렙토스피라증도 처음에는 농촌 괴질로 불렸다.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도 처음에는
"MB, 편서풍에 정권의 운명을 걸었다!"
[안종주의 '위험사회'] '절대 안전'은 없다
1800년 전 유비와 손권, 그리고 제갈공명이 동남풍에 사활을 걸었다면 2011년 이명박 정부와 기상청, 그리고 원자력족(원자력 에너지에 적극 찬성하는 집단)은 편서풍에 정권의 운명을 걸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대재앙에 대한민국 국민이 핵 재앙을 피할 뾰족
핵보다 무서운 첨단 과학 시대의 진짜 악령들
[안종주의 '위험사회'] 지금이 중세 시대인가?
현대 사회는 첨단 과학 시대이다. 전염병이나 위험, 재앙이 왜 생기는지 잘 안다. 지진이나 지진 해일(쓰나미)이 왜 생기는지를 잘 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면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며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사실도 잘 안다. 어느 정도의 방사선
"'제2의 체르노빌' 터져도 한국은 안전하다고?"
[안종주의 '위험사회'] 우리가 핵을 무서워하는 이유
일본 국민이 다시 핵공포에 떨고 있다. 66년 만이다.일본은 1945년 세계 처음으로(그리고 아직까지는 마지막이다) 핵폭탄의 제물이 된 국가이다. 그 일본에서 66년 만에 다시 핵이라는 괴물이 판도라의 상자, 즉 원자력 발전소의 격납고를 뚫고 나왔다. 진도 9.0이라는, 일본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에 이은 가공할 지진 해일(쓰나미)로 엄청난 인명 손실과 재
"MB만 구하자"…구제역 대재앙에 기름 붓는 저들을 보라!
[안종주의 '위험사회'] 구제역 대재앙, 人災가 아닌 官災
위험 사회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두 단어는 신뢰와 분노다. 이 두 단어는 서로 연계돼 있다. 분노는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나 기관, 조직에게 드러낸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분노를 느끼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위험이나 위기를 관리하는 사람이나 기관, 그리고 위험 발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