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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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고전강독 <58>
제6강 논어(論語)-17
논어의 이 화동론(和同論)은 매우 중요한 담론입니다. 나는 이 화동론이 근대사회 즉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대와 탈근대를 구획하는 결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화(和)는 다양성을 인정하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신영복 고전강독 <57>
제6강 논어(論語) -16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子路) 和(화) : 화목하다. 평화롭다. 同(동) : 같다. 부화뇌동하다. “군자는 화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며 소인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지 못한다.”이것이 가장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이러한 해석이 잘못인 것은 화(和)와 동(同)
신영복 고전강독 <56>
제6강 논어(論語)-15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미(美)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예(禮)에 관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 예의 의미는 인간적 품성(品性)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품성이란 바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통하여 도야(陶冶)되는 것이며 인간관계 속
신영복 고전강독 <55>
제6강 논어(論語)-14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曰 禮後乎 子曰 起予者 商也 始可與言詩已矣 -八佾-반(盼) : 예쁠 반, 검은 자위와 흰자위가 또렷이 구분되는 눈.천(倩) : 예쁠 천, 보조개 천. 현(絢) : 고울 현, 무늬 현소(素) : 흴 소, 바탕 소.
신영복 고전강독 <54>
제6강 논어(論語)-13
<54>이것은 여담입니다만 지금은 정년 퇴임하셨지만 내가 감옥에 있을 때 보안과장으로 계셨던 분이 계십니다. 몇 년 전입니다만 영등포 교도소 소장으로 근무하실 때 내가 전화를 받고 교도소로 방문하여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도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하셨지만 나로서
신영복 고전강독 <53>
제6강 논어(論語)-12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爲政)道(도) : 導이다. 이끌다. 政(정) : 행정명령. 法敎. 齊(제) : 강제하다. 가지런히 하다. 民免而無恥.(민면이무치) : 형벌은 면하려고만 할 뿐 부끄러움이 없다 格(격) : 바르다. 진심으로 따
신영복 고전강독 <52>
제6강 논어(論語)-11
전문화는 아래층에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차를 전문적으로 모는 사람, 바퀴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 배를 전문적으로 젓는 사람 등 전문성은 대체로 노예신분에게 요구되는 것이었습니다. 귀족은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면 군자는 하나의 기능을 익히는 것이 아
신영복 고전강독 <51>
제6강 논어(論語)-10
君子不器 (爲政)器(기) : 그릇과 같음. 그릇은 특정한 형태 특정한 용도로만 쓰임.따라서 군자는 그릇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 이 구절의 의미는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매우 분명합니다. 여러 주(注)에서 부연 설명되고 있듯이 ‘그릇’(器)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그릇
신영복 고전강독 <50>
제6강 논어(論語)-9
20세기를 보내면서 20세기를 돌이켜보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KBS 일요스페셜’이었습니다. 20세기를 끝내면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러 방송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NHK는 20세기를 ‘욕망(慾望)은 질투(嫉妬)한다’는 타이틀로 만들었고 BBC에서는 ‘희망과
신영복 고전강독 <49>
제6강 논어(論語)-8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爲政)溫(온) : 따뜻이 데우다. 익히다. 깊이 탐구하다. 캐어 들어가다.故(고) : 이전에 배운 것. 옛 것.知新(지신) : 새로운 것을 알다.溫故知新 : 이전에 배운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알다. 또는 故 이외의 새로운 것을 알다.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