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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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자녀 우선 채용, 비정규직 분신…서글픈 노동절
[박점규의 동행] 기아차 정규직 노조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비정규직 사내 하청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김승주(48) 씨는 전 세계 노동자의 기념일인 5월 1일 노동절이 행복하기는커녕 우울하고 속상합니다. 그가 가장 아끼고 좋아했던 후배 김학종(37) 조직부장이 "아이들에게 비정규직을 물려줄 수 없다"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지옥 같은 고통을 견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
새벽 2시 출근하는데 밤샘 근무 사라졌다니
[기고] 현대·기아차 주간 2교대제, 식당·버스 노동자 심야 노동 증가
"밤샘 근무 역사 속으로"지난달 4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이 한 달을 맞았습니다. 40년 이상 주야 맞교대로 진행되던 밤샘 근무가 사라지면서 노동자들의 생활이 달라졌습니다. 주말과 휴일 특근에 대한 임금 보전 문제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노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현대차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1조가 오전
식칼에 아킬레스건 잘린 비정규직, 10년이 흘렀지만…
[기고] 현대차 사내 하청 노조 설립 10년…320명 해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양회삼 부지회장은 10년 전인 2003년 3월 28일을 잊지 못합니다. 전날 몇몇 젊은 노동자들과 유성기업 노조 사무실에 모여 사내 하청 노조를 만들고, 이날 공장에서 노조 가입 원서를 돌리며 대공장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하청 노조를 세상에 알렸기 때문입니다.그가 일하던 세화산업 소속 노동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며칠
중노위, 대법원 '현대차 판결' 취지 왜곡하나
[현장편지] 비정규직만 몰아넣고 일 시키면 합법인가?
현대자동차에는 시트 공장이 있습니다. 부품 회사에서 시트를 만들어 납품하기도 하지만, 울산공장에서 직접 시트를 제작해 자동차 조립 라인에 보내기도 합니다. 세 아이의 아빠인 서른다섯 살 박영현 조합원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인 2003년 1월 울산공장에 사내 하청 노동자로 입사해 시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시트를 만드는 일은 숙련된 노동이 필요합니다
정몽구 부자 3년 주식 배당금 1888억 원 계산해보니…
[현장편지] 사내 하청 8500명 정규직화하고도 남는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자랑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도, 아버지 정주영의 꿈이었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도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정몽구 회장께서 지난 12일 헬기를 타고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일관제철소 1, 2기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오는 9월 3고로까지 가동되면 현대제철이 세
대우조선해양 '일자리 9100개 창출'의 진실
[현장편지] 90%가 비정규직…사측 "고용 창출에 크게 공헌"
지금 전 세계 조선업은 깊은 불황에 빠져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로 전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고, 유럽과 미국 선주사들의 수주 계약 해지로 국내 조선업계도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2012년 국내 조선업체 수주량은 750만 CGT로 2008년 대비 41%로 줄어들었고, 수주 잔량 역시 2008년에 비해 57%로 급감했습니다. 세계 1-3위를 차지
노회찬 부인의 노원병 전략 공천에 반대한다
[기고] '지역구 세습'이 아니라 삼성과 맞서 싸운 사람을 내세워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삼성 X파일'을 입수해 삼성의 뒷돈을 받아온 '떡값 검사'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이에 대해 3월 5일 참여연대,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각계각층의 인사 646명이 공동 성명을 작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노 대표의 유죄 판결은 우리 사회에서
잿더미가 된 쌍용차 분향소, 그리고 벌금 300만 원
[현장편지] "타버린 농성 물품 하나하나가 보물이자 문화재였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던 3월 3일 새벽 쌍용차 대한문 농성장이 화염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연신 날아들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이런저런 핑계로 해가 중천에 떠서야 대한문에 도착했습니다.현장은 사진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이 41일 동안 단식을 하며 누워 있던 천막과 문정현 신부님을 비
부당 이득 수천억 원, 벌금은 고작 700만 원
[현장편지] 'GM대우 파견법 위반' 대법원 판결의 의미
2월 28일 대법원이 근로자파견법 위반으로 GM대우차(현 한국GM) 닉 라일리 전 사장에게 700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하자, 언론은 "자동차업계 파견 근로에 대법, 첫 형사처벌"이라며 주요 기사로 내보냈습니다.주요 언론들은 대기업들의 불법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일부 보수 언론과 경제 신문들은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경총은 "경
"현대차 정규직 노조, 동료를 노예로 만들 셈인가"
[현장편지] 문용문 지부장께 쓰는 공개 서신
2013년 새해 첫 여행을 희망버스 12호차를 타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철탑 농성장과 한진중공업으로 다녀온 후 울산으로부터 긴박한 소식들이 연이어 날아들었습니다.1월 7일 처음으로 들려온 소식은 현대자동차에서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조합원을 1월 9일부로 정규직으로 발령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병승 조합원은 해고된 지 8년 만에 그토록 간절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