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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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우리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집단착각
[소형 영농형 햇빛발전 나비효과 ①] 최선의 기후대응은 행동
태어나보니 압축개발과 성장의 대한민국 국민 "기후재난이라는 범죄는 우리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업의 모든 노동자는 말할 것도 없고, 석유농업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농민도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저도 물론 이런 표현을 가끔 씁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 바람을 쐽니다.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인 전기에너지로 에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마곡사 가는 포장도로를 '전두환 도로'라고 하는 까닭
[기후체제 전환은 어떻게 가능할까] 권력의 진정한 힘은 '멈춤'에서 나옵니다
마곡사 가는 포장도로를 '전두환 도로'라고 하는 까닭 충남 공주의 마곡사에는 '군왕대'라는 작은 봉우리가 하나 있습니다. 임금이 나올만한 명당이라고 하여 '임금의 터'라는 뜻의 군왕대(君王垈)라고 이름 지었다 합니다. 마곡사에서 세워놓은 표지판을 보면 세조가 이곳에 올라 내가 비록 한 나라의 왕이지만 여기의 기운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 탄복했다는 이야기가
도시농부가 땅과 세상을 살린다
[기고] 쓰노유킨도의 <소농>·안철환의 <토종농법의 시작>
도시의 흙을 살리는 도시농업 요즘은 누구나 기후위기를 말하면서 슬쩍 멸종위기를 빠뜨리는 것이 나는 우려스럽다. 기후위기 그러면 또 따라 붙는 것이 탄소중립인데 탄소를 가장 많이 저장하는 토양에 대해선 정작 별 관심들이 없는 것도 더욱 우려스럽다. 도시농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건물 옥상에서 화분 같은 상자에다 인공 흙 담아 농사짓는
"사람은 안 바뀐다? 마음을 바꾸는 건 한 순간이다"
[기고] 기후위기, 에세이를 재발견하다…최성각의 <산들바람 산들 분다>·<욕망과 파국>
사람 마음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사람의 삶은 이야기다. 흔히 쓰는 한자 말로 서사가 곧 삶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서사극을 마주하면서도 각각의 내용 전체는 잘 모른다. 오해와 갈등의 세상사는 그래서 필연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젖을 먹고 울고 웃고 똥 싸고 옹알이 하고 기고 서고 말하는 등 행동을 통해 생존해 나간다. 수십억 년 전 이 지상에
"'기후위기는 곧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에서 한 걸음 더 나가야…"
[기후위기, 백낙청을 다시 읽다] ③ 기후위기의 시대, 개벽세상으로의 체제 전환은 누가 이룰 것인가
백낙청의 국가 우선주의 백낙청의 일관된 눈높이는 국가에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민의 삶을 말할 때조차 백낙청의 눈은 국가를 우선해서 먼저 보고 있다. 물론 그가 우선해서 보고 있는 국가는 국가주의자들의 그것과는 완전히 질을 달리한다는 점 또한 명백하다. "촛불 이후의 새로운 세상은 남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고 삶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서도
"기후위기와 불평등, 한국 사회에 경고음 내는 탄광 속 카나리아"
[기후위기, 백낙청을 다시 읽다] ② 진보는 없다
적당한 성장, 그런 것은 없다 1991년 11월 김종철이 <녹색평론>을 창간함으로써 한국에서 본격화된 생태주의는 기존의 사회와 국가에 대한 인식과 믿음을 뿌리에서부터 뒤집어엎는 일종의 인식혁명이었다. 서구 근대의 개발과 성장 체제에 대해 정면에서 부정하는 일종의 반역이었다. 당연히 이른바 한국의 진보 운동에 대한 전면 비판 선언이기도 했다. 백
백낙청, 기후재난 시대 '진리에 근거한 새문명'을 꺼내들다
[기후위기, 백낙청을 다시 읽다] ① 인민인가, 국가인가?
"인민이란 말에 대해 거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같은 거부감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되찾아야 진정으로 자유로운 주권자 국가와 사회는 가능해진다. 사상의 자유라는 숲 속에서 학문과 예술이 꽃필 수 있다. 인민이란 용어는 대한민국 헌법 초안에서도 사용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뒤에도 대통령의 공식 담화문에서조차
칸막이 관료주의를 걷어내면 햇빛과 주민과 농민이 보인다
[영농형 햇빛발전] ⑤
100kW 미만 소형 영농형 유기농 햇빛발전은 어떤 농민단체도 반대하지 않는다 얼마 전 정성헌 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전 새마을중앙회 회장)으로부터 필자에게 연락이 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흥식 의장과 통화를 했는데, 전농의 기본 입장은 비농업자본 특히 대자본의 농지 침탈을 반대하고 소농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 소농이 주체가 된 100kW 미만 소형
기후 위기, 농자천하지대본의 시대가 온다
[영농형 햇빛발전] ④
기후위기, 거대한 전환의 시대 세상은 늘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으로 바뀐다. 세상을 바꾸는 요인은 너무도 많아서 어떤 세상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특정 원인에 따른 특정 결과는 예측이 가능하다. 연기론, 인과론이다. 가뭄이 계속되면 식물이 말라 죽는다. 싹을 틔우고 꽃이 피는 봄날에 영하의 한파가 몰아닥치면 그해 농사는 거덜 난다. 열파가 지속
기후위기 시대, '노아의 방주'는 소농이다
[영농형 햇빛발전] ③
울창한 삼나무 숲이었던 이라크 사막 약 7500년 전 수메르인들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주면의 울창한 삼나무 숲을 베어내고 농경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베어낸 삼나무를 에너지로 수메르 도시국가와 수메르 문명을 건설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다름 아닌 숲 파괴의 서사시다. 석탄과 석유 이전에 도시를 건설하고 도자기를 만들고 수레와 배, 농기계를 만든 에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