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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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만 보면 '세월호'는 없었던 사건
[기고] 기껏 사진기사 한 건으로 5주기 보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를 타고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교사들과 일반 승객 포함)이 처참한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만 5년이 지났다.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그 국가적 참사를 빚은 당사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대다수 언론매체들이 5주기 특집을 내보내고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산불 빗대 '촛불' 모독한 김문수의 망언
[기고]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나서 이웃 속초시까지 옮겨 붙었다. 텔레비전이 생중계한 산불은 말 그대로 화마(火魔) 같았다. 얄궂게도 식목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그 대형 화재를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지켜본 국민들은 자신의 집이 불타는 듯 가슴을 졸였을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고성·속초 산불로 주택 401채, 임야
'민폐 의전' 황교안, 이번엔 '갑질 선거운동'
[기고] 황교안, 무지한가 무모한가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이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한국 정치와 스포츠의 역사에 유례가 없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오는 3일에 치러질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자기 당 후보 강기윤과 함께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가 열리는 창원축구센터에 '입장'했다. 말이 좋아 입장이지 '난입'이나 다름없었다. 황교안은 한국당 당명이 새겨진 붉은 점퍼
문재인 정부의 도덕적 해이, 심각하다
[기고] 취임 후 최저 지지율 43%는 레임덕의 길목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6%였다. 갤럽은 '3·8 부실 개각'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이 여론조사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29일
조선일보, 더 이상 치외법권이 아니다
[기고] 시민단체, '박수환 문자' 관련 언론인들 검찰에 고발
지난 18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기사를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조선일보의 전·현직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송희영(전 조선일보 주필), 김영수(디지틀조선일보 대표), 윤영신(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바로 그들이다. '기사 거래' 혐의로 송희영과 함께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박수환(뉴스컴 대표)도 배임증재 혐의로
나경원은 태극기부대 '수석대변인'인가
[기고] 극우정치는 민족공동체의 파괴를 부를 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나경원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시간 남짓에 걸쳐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다. 그가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을 향해 퍼부은 독설은 극우정치가 어떻게 민족공동체를 증오와 분열의 수렁으로 몰고 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먼저 연설문의 요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을 보기로 하자. "국민 여러분, 지난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전두환에게 돌려주자 "이거 왜 이래!"
[기고]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광주 학살 주범의 '버럭'
월요일인 지난 11일 하루 내내 전두환은 역설적 의미에서 언론으로부터 '화려한 각광'을 받았다. 그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아침부터 아내 이순자와 함께 고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연희동 집 앞을 떠났다. 그때부터 취재진의 차량들이 전두환의 차 뒤에 바짝 붙어 광주지방법원까지 달려갔다. 낮 12시 33분께 법정에 들어가려는
조선일보 방상훈 일가의 무한권력
[기고] 탈세, 패륜 저지르고도 '1등 신문'으로 '건재'
MBC가 지난 5일 밤에 방영한 피디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의 친동생 방용훈(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이미란(2016년 9월 한강에 투신해 변사체로 발견됨)과 친정 사람들이 겪은 만행이 주요한 소재였다. 방용훈이 생전의 아내에게 폭력 행위를 일삼고, 그의 자녀들이 어머니를 집에서 내쫓고 패륜행위를
황교안,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판결문에 도전!
[기고] '절차가 부당하다'는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에 후보로 나선 황교안이 '박근혜 탄핵'에 대한 견해를 묻는 언론이나 정치인들에게 법률전문가 답지 않게 '뜬 구름 잡는 듯한' 답변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TV조선이 중계한 당대표 후보 두 번째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느냐"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뤄지기
로비스트 박수환과 동아일보 사장의 '흑거래'
[기고] 침묵의 카르텔보다 묵살의 카르텔이 더 무섭다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1월 28일부터 '언론과 기업의 부적절한 공생관계'를 심층 취재한 내용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언론과 기업의 연결고리는 홍보대행사 뉴스컴 대표인 박수환이라는 여성이었다. 박수환은 2016년 8월, 당시 조선일보 주필이던 송희영과 대우해양조선이 유착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송희영은 박수환의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