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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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조국’이 들끓는데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
[기고] 혹시 국회 청문회만 잘 넘기면 된다고 기대하고 있는가
지금 한국사회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때문에 들끓고 있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상기 장관 후임으로 그를 지명한 뒤에 시작된 '조국 반대론'이 찬성론을 압도하는 가운데 당사자인 조국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다양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는 26일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이 국민께 드리는 다짐'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언론에 발표했다. 검·경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조선·동아일보 100살을 축하할 수 없는 까닭
[기고] 빛은 짧고 암흑은 기나긴 오욕의 역사
조선일보는 1920년 3월 5일, 동아일보는 같은 해 4월 1일에 창간되었으니 '쇠는 나이'로 치면 올해로 꼭 100살이 된다. 두 신문은 진즉부터 '100돌 기념잔치'를 성대하게 치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선·동아일보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민족공동체를 위해 이바지한 공적에 비해 파괴적 작용을 한 죄업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일본 왕은 '진보', 아베는 극우
[기고] 신군국주의는 파국을 부른다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 가운데 한국사회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비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이다. 지난 7월 4일 아베는 '한국과의 신뢰관계'와 '수출 관리를 둘러싼 부적절한 사안 발생'을 빌미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신일
아베를 오만하게 만든 박정희·박근혜의 원죄
[기고] '식민 지배 사죄'를 '돈'으로 대신 받았으니
며칠 뒤면 광복절이다. 우리 겨레가 일제의 국토 강제점령과 억압, 수탈 때문에 35년이 넘도록 신음하다가 해방을 맞이한 날이다. 그 뜻 깊은 국경일을 앞두고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오만한 언행을 비판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일제강점기 (조선)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신
일본은 왜 한국보다 정치후진국인가
[기고] 민중 주도 혁명이 없는 나라의 당연한 귀결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쟁점은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이다. 1905년에 실질적으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이래 40년 동안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하고 갖은 악정과 약탈을 자행한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대한민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다. 그날 두 나라 대표가 서명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는 일
100살 된 조선일보 오욕의 친일 행각
[기고] 오늘날도 일본의 악의적 '경제 보복'을 두둔
1920년 3월 5일에 창간된 조선일보는 '쇠는 나이’로 치면 올해로 꼭 100살이다. 같은 해 4월 1일에 첫 호를 펴낸 동아일보보다 27일이 앞섰으니 현존하는 인쇄매체 중에서는 '최고령'이다. 조선일보는 이런 역사는 물론이고 '현재 최고의 발행부수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에 스스로 '1등 신문'이라고 부른다. 과연 그런가? 한국사회에서 '1등
'판문점 드라마' 완결편 종전선언을 보고싶다
[기고] 한반도 평화의 새출발 알린 북미 판문점 회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 6월 30일 세계 언론의 눈과 귀가 온통 그곳으로 쏠렸다. 그 역사적 드라마의 주역은 김정은과 트럼프처럼 보였지만, '조연'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막후의 연출자'나 다름없었다. 트럼프는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인데,
조선일보의 '막가파'식 북한 보도
[기고] 언론자유와 '오보·왜곡'은 명백히 다르다
1920년 3월 5일에 창간된 조선일보는 한국사회에 현존하는 언론매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 신문은 판매부수와 영향력에서도 '1등'이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그런 '자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극우·수구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동의하겠지만 자신이 진취적이거나 합리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 이들은 고개를 가로 저
황교안의 인종 차별과 아들 자랑
[기고] 시대착오적 사고방식으로 지도자가 될 수 있나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4월 22~26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황교안은 22.2%, 이낙연(국무총리)은 19.1%, 유시민(노무현재단)은 11.0%, 이재명(경기도 지사)은 7.2%를 기록했다. 황교안
너무 오래 가는 자유한국당의 정치 파업
[기고] 주권자들 외면하고 막말만 쏟아내고 있으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두 달이 가까워지도록 공론의 마당인 국회를 외면한 채 장외에서 배회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29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안건(선거법·개혁입법 신속처리) 지정에 합의한 것이었다.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그것을 저지하려다 실패한 한국당은 대표 황교안을 중심으로 격렬한 항의 투쟁을 벌이다가 지난 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