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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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면의 '흰구름 작은 도서관'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
이 도서관은 작년 6월에 여기 원래 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하고 개관을 하였다. 그 때 내가 초대되어 손님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 작은 도서관 개관에 내가 초대된 이유는 내가 위원장으로 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을 받아 전국의 '작은도서관' 건립을
김정헌 예술과마을 네트워크 대표
'계남정미소 공동체 박물관'을 운영하는 사진가 김지연
김지연 씨는 1948년생이다. 60세를 넘긴 나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하는 활동이 독특하고 젊다. 신선하다. 몇 년 전부터 그녀는 마을에 하나씩 있는 정미소를 문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정미소를 주목하는 건 '없어지는 것들'에 대한 그의 아
백운면 손내옹기의 이현배
그는 옹기장이다. 그의 생각은 엉뚱하면서도 깊다. 저 깊은 데서 끌어올린 생각들이 외면화 되었는지 그의 얼굴이나 몸가짐은 청량감이 들 정도로 청정해 보였다. 그 생각의 깊이만큼 그의 외모도 마치 종교인을 닮았다. 스님 같기도 하고 신부 같기도 하고 목사님 같기도 하
진안 백운면 마을조사 사업에 대한 회고와 전망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11>
늦은 저녁을 먹고 진안읍에 있는 '전통문화전수관'에 세 명의 마을조사단장들과 우리 답사팀이 자리를 같이 했다. 1기 단장인 손내옹기의 이현배만 백운면에 있는 그의 옹기공방에서 따로 출발해 합류했다. 2기 단장인 오인규는 지금 '전통문화전수관'에서
전주시 재뜸마을 '문화공간 싹'의 채성태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10>
<3차 답사>를 시작하며 이번 3차 답사는 전주를 중심으로 완주, 진안, 임실 쪽으로 잡았다. 전주는 전주시의 낙후된 동네 서신동 '재뜸 마을'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꿈꾸며 미술로 매개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채성태의 '문화공간 싹'을 중심
평창 '감자꽃 스튜디오'의 이선철, 박봉구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9>
▲ 쌈지농부레지던시를 떠나 평창으로 오는 길은 밤도 어둡고 해서 꽤 늦어졌다. 이리저리 헤매다 어둠속에서 감자꽃스튜디오의 꽃 모양이 반짝 나타나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어두워서야 '감자꽃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4시 쯤 도착해 이곳을 견학 온 다
'이진경 체'의 화가 이진경과 '쌈지농부'의 화가들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8> 홍천 내촌면
우리는 점심 후에 이목수와 헤어져 그의 목공소 바로 뒤에 있는 '이진경체'의 화가 이진경의 화실로 갔다. 그녀와는 답사 떠나기 전날 전화도 했지만 이목수의 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동안에 그녀가 왔기에 점심 먹은 후 곧장 집으로 가마하고 약조를 했었다. 그
홍천 내촌면 '내촌 목공소'의 이목수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7>
▲ 이 길이 맞나싶게 좁은 길을 따라 산으로 한참 올라가면 갑자기 큰 건물들이 드문드문 들어선 내촌목공소 부지가 나온다. 꼭대기 즈음에 위치한 내촌목공소 작업장. 내부는 민감한 나무들을 위해 전체가 온도, 습도 조절 처리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는 문막에서 아침
극단 '이달의 꿈'과 또랑광대 정대호ㆍ정명희부부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6> 원주 부론면 손곡리
▲ 극단 '노뜰'이 운영하는 '후용공연예술센터'의 공연장 전경, 폐교를 활용한 공연장의 문을 열면 안과 밖 모두 무대이자 객석이 된다. 날씨 좋은 오후에 공연장 문을 활짝 열고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서 공연을 즐기는 날을 상상해보니 마치 내가 지금
신화에 꽂힌 원주 문막 취병리의 김봉준 화백
[김정헌의 '예술가가 사는 마을']<5>
<2차 답사를 시작하며> 이번 <2차 답사>는 <1차 답사>와는 달랐다. 특히 주민들과의 공식적인 대화나 주민들로부터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사전에 준비도 부족했거니와 이번 답사는 마을에 정주하는 예술가들의 활동이 매우 다양하고 개성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