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일 한번 냅시다!
[다산 칼럼] 나는 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북쪽에서보다는 남쪽에서 먼저 민중의 승리가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 국민의 새롭고 자발적이며 집단적인 열정의 폭발로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이 나라에 찾아오는 아테네의 봄입니다. 이 아테네의 봄날의 압력에 따라 분단된 북쪽에서도 서서히 자기 나름의 평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반도의 북쪽에 찾아오는
김정남 언론인
개혁과 적폐 청산은 무엇으로 하는가
[다산 칼럼] 문재인 '5대 원칙' 위반 사례, 후보자 1인당 4.59건
지난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만이 참석한, 문재인 내각의 첫 국무회의가 열려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이제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셈이 됐다. 문재인 내각을 놓고 교수 내각이니, 현역의원이 5명이나 발탁됐다느니, 여성장관 30%라는 공약이 실현되었다는 등 이런저런 설왕설래가 있는 줄 알고 있다. 그러나 가장 아픈 것은 청문 과정에서
박근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고 싶다
[다산 칼럼] 고백하고, 용서 구하고, 제 발로 떠나라
매우 안타깝게도 우리 박근혜 대통령은 왜 매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에 전국적으로 그렇게 많은 국민이 모이고, 왜 국회에서 그렇게 압도적인 다수가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직도 그 까닭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세 차례에 걸친 담화나 마지막 국무회의 간담회에서의 발언, 그리고 막판에 단행한 국민통합위원
생각하는 지도자를 세워야 나라가 산다
[다산 칼럼] 손학규 나와라, 정운찬 나와라
1970년대 박정희 유신 독재시절, 수도이전 문제가 정권차원에서 제기되었을 때, 옥중의 김대중은 수도이전이나 분할은 안 된다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간곡하게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깨알같이 쓴 그 봉함엽서에는 휴전선으로부터 30km 안팎에 수도가 있음으로 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수도가 이전하면 민심이
"김종인, 기회주의와 불의에 편승한 삶이…"
[다산 칼럼] 총선을 지나며
솔직히 말해 나는 이번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관심도 갖지 않았다. '1여 다야'로 치러지는 선거는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고, 결과도 뻔해 보였다. 거기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시끄럽고 난삽하기만한 그들만의 잔치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노무현 정부 말기에 '깜'도 되지 않는 정권 핵심부 사람들의 저질스럽고 돌출적인
'박종철 수사' 박상옥, 김승훈 신부 영전에 고해부터
[다산포럼] 당신께서 다 아십니다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부영이 보낸 편지(2월 23일자 편지에 3월 1일자 추신이 붙은)를 전병용으로부터 내가 받은 것은 1987년 3월 중순이었다. '우촌전'(友村前-우촌은 이돈명 변호사가 내게 지어준 아호다)으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실로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해 1월 14일, 서울대 박종철 군을 고문치사시킨 범인으로 같은 교도소에 구속되어
손학규 정계은퇴를 보며 생각한다
[기고] 국민후보로 정치권 심판하자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내가 애송하는 시, 이형기의 낙화 첫 련이다. 지난 7월 31일, 손학규가 정계은퇴를 선언했을 때 나에게는 문득 이 시가 떠올랐다. 1993년,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DJ가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영국으로 떠날 때도 나는 이 시를 떠올렸다. 우리들 앞에나 옆에 함께 있었던 사람이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다산 칼럼]<23>
기미 생(己未生). 1919년 3·1만세운동 때 태어나신 내 어머니는 지금도 가끔 내게 전화를 거신다. 얼마 전 어머니는 내게 "너도 이제 그만큼 늙었으니, 민주니 독재니 하는 이번 싸움 판에는 끼어들지 않을 수 없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90이 훨씬 넘은 노인이 70
천하대란의 시대, 한국호의 갈 길은?
[다산 칼럼]<9> 시대의 징표와 '2012 대한민국'
2011년은 세계적으로 벅찬 격동의 한 해였다. 그 격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조차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우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도력이 현저하게 축소된 데 반해 중국은 빠른 속도로 그 영향력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