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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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동아시아, 군비 지출 10년간 74% 늘었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SIPRI 2016년 세계 군사비 동향 보고서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국제분쟁과 평화, 군사 안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싱크 탱크이다. 해마다 5, 6월쯤 SIPRI는 군비 · 군축 · 국제안보라는 이름의 두툼한 연감(yearbook)을 펴내왔다. 이 연감에는 지구촌의 여러 분쟁지역, 전 세계 국방비 지출과 무기수출 현황, 핵무기와 군비 축소 등을 비롯한 여러 군사 관련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이스라엘 축제' 이후, '대재앙' 일어났다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팔레스타인의 '나크바'는 언제 끝나려나
해마다 5월이 오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엔 긴장감 속에 불편한 기류가 흐른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독립선언을 기린다는 명분 아래 5월 초부터 이스라엘 곳곳에서 여러 이름의 행사들을 가진다. 음악회나 댄스파티가 열리고 시가행진도 벌이면서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하다. 독립선언 67주년을 맞는 올해도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는 아니다. 유대인들의 축
아베 총리, 고토의 죽음을 기다렸나?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경찰권' 내세워 자위대 파병 길 트려는 일본 우파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後藤健二, 47)의 비참한 죽음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반미-반이스라엘의 기치를 든 이슬람 원리주의 수니파 준 국가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게 고토가 끝내 목이 잘리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자, 전 세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인질로 잡혀 있던 또 다른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 42)를 참수했다고 밝힌 지 꼭 8
이슬람 모독과 테러, 정치적 이용의 악순환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제2, 제3의 프랑스 테러 막으려면…
오늘날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 날마다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국가 사이의 전쟁, 내전, 테러 등으로 지구촌은 유혈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테러 위협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떤다. 테러 가능성 탓에 비행기 일정이 취소되고 은행과 대사관이 문을 닫기도 한다. 테러리즘은 어느덧 21세기 국제 정치의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모습이다.지난 1월 7일 프랑스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프레시안 기획위원
미국의 시리아 공습, 누가 웃는가?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이스라엘과 시리아 독재정권이 최대 수혜자
2011년 아랍의 봄이 쓰나미처럼 시리아로 몰려든 뒤, 인구 1800 만의 시리아는 엄청난 내전의 불길에 휩싸였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벌어져 온 3년 반 동안의 내전에서 사망자만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사회에서 시리아의 내전을 끝장내고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21세기 초강대국 미국은 이렇다 할 노력을 기울이지
이스라엘 전쟁범죄 '기권표' 던진 박근혜 정부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북한 인권 떠들면서 팔레스타인 인권 외면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놓은 올여름,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은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는 중이다. 지난 6월 유대인 청소년 3명이 누군가에게 피살된 것을 빌미로 아무런 증거도 없이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투쟁집단인 하마스(Hamas)를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이면서 학살행위를 저지르고 있다.7월 7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7월 17일의
자기모순에 빠진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쟁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시리아내전, 왜 이리 오래 끌까(하)
시리아 전쟁의 성격은 내전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시리아 주변 국가들이 저마다의 이해관계로 개입하는 대리전 양상을 보인다. 시리아내전은 중동의 해묵은 시아-수니 종파 간의 갈등을 부추겨 왔다. 그 배경에는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의 오랜 갈등이 깔려있다.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지역의 석유 왕국들은 시리아내전을 이란을 상대로 대리
시리아, 3년째 '아랍의 겨울'…미국은 왜?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시리아 내전, 왜 이리 오래 끌까(상)
2011년부터 불어 닥친 ‘아랍의 봄’은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에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비민주 국가들에게 ‘아랍의 봄’은 아직 멀어만 보인다. 오히려 일부 국가는 정치발전에서 뒷걸음질쳤다. 이집트에선 민주적 선거절차를 거쳐 뽑힌 문민정부가 군부 쿠데타(2013년 7월)로 넘어졌다. 이집트 군부는 아랍의 봄을 ‘아랍의
김대중과 노무현이 남긴 귀한 유산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보수 아저씨들 왜 그래요?"
영국의 시인 T.S.엘리엇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시를 읊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잔인한 달'의 아픈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다투고 헤어졌거나 영영 잃었을 경우가 그러하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민주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2009년 봄과 여름은 '잔인한 계절'로 다가왔다.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닉슨과 키신저는 전범재판 비껴가나"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4> 캄보디아 킬링필드, 미국엔 사면장?
캄보디아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킬링 필드'다. 1975년 크메르 루즈 세력이 수도 프놈펜을 점령하자, 미 뉴욕 타임스 특파원의 통역을 하던 주인공이 겪는 고난에 초점을 맞추었다. 논란거리가 있지만, 캄보디아의 비극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데 이 영화는 한몫했다. 캄보디아 현대사가 지닌 색깔은 죽음의 잿빛이다. 20년 내전과 베트남전쟁의 불똥으로 숱한 생목숨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