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708억9000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2642억5000만 달러)보다 66억4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67억 달러 증가했다.
구성을 보면 전체의 대부분(89%)인 2421억7000만 달러가 미국국채 등 유가증권이다. 예치금은 237억8000만 달러며 특별인출권(SDR) 38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 10억1000만 달러, 금 8000만 달러 등을 보유 중이다.
SDR(Special Drawing Rights)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유로화 등 세계 주요 통화를 일정 비중으로 배합해 만든 일종의 대체통화다. IMF포지션이란 IMF 회원국이 출자금을 납입함에 따라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의 수시 인출 권리를 뜻한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과 유로화ㆍ엔화 등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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