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한 국내외의 숱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황우석 교수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던 〈사이언스〉 지마저 황 교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언스 측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 "황 교수의 연구결과가 조작됐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말한 대목을 삭제했다.
사이언스측은 황 교수 논문 진위논란이 일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들의 입장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형식으로 성명을 발표해 왔다.
사이언스측은 수정하기 전 성명의 '추가 문답'이라는 항목에서 "황교수의 연구결과가 잘못됐다고 믿을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이언스 편집장도 그렇지 않다고 말해 왔으며, 최소한 한 명의 심사위원도 현재로선 어떤 조작이나 의혹이 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사이언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대목을 삭제한 것. 이는 사이언스측이 황 교수 논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의혹들이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