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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3개의 폐를 가진 선수"

[프레시안 스포츠] 박지성, 월드컵 빛낼 非유럽스타 5인에 선정

최근 방한했던 호주 대표팀의 후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상대하는 팀이 박지성을 잘 막아낼 수 있다면 이미 반 이상은 승리한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박지성이 한국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해외에서도 박지성에 대한 지명도는 높아졌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빛낼 비(非)유럽 선수 다섯 명에 박지성이 뽑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9일자로 발매 예정인 국제판에서 박지성을 호나우디뉴(브라질), 후안 로만 리켈메(아르헨티나), 랜던 도노반(미국),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브아르)와 함께 독일 월드컵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비유럽권 선수로 선정했다.

이 잡지는 전후반 90분 동안 수비수가 없는 빈 공간을 찾아다니는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팬들은 박지성을 '3개의 폐를 지닌 선수'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또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뒤, 박지성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데리고 갔다"며 "박지성은 근성과 함께 놀라운 체력을 가진 선수로 많은 팀들이 탐을 냈다"고 언급했다.

이 잡지는 이어 "한국이 독일 월드컵에서도 지난 2002년 월드컵처럼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박지성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한국 팀의 키 플레이어로 박지성을 꼽았다.

박지성과 함께 선정된 호나우디뉴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고의 축구 스타. 호나우디뉴는 '외계인'이란 그의 별명처럼 팬들을 매료시키는 환상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2년 연속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판타지 스타' 리켈메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스타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 중인 드로그바도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코트디브아르의 돌풍을 주도할 선수로 손꼽힌다. 랜던 도노반은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던 미국의 주축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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