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는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 1년 사이 62%에서 46%로
CNN
지난 21~23일 미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 32%만이 그의 능력을 믿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0%는 불신한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8%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20일 <폭스뉴스>가 발표한 33%보다 1%포인트 또 감소한 것으로 최근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사 때마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1년 전 4월 29일~5월 1일 CNN
이날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을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보는 사람은 1년 전(2005. 7. 22~ 29 CNN, USA투데이, 갤럽 공동 조사)의 62%에서 46%로 줄어들었다. 또 응답자의 69%가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유가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1년 전 조사(2005. 4. 29~ 5. 1 조사)보다 무려 5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당시 조사에서 유가로 인해 심각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15%였다.
CNN은 부시 대통령의 추락하는 지지도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선거가 지금 열린다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54%였으며, 공화당은 40%, 무응답이 6%였다.
43% 미국인 "럼즈펠드 스스로 사퇴해야"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해 미국인들은 '사퇴 찬성'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전 책임론 등으로 퇴역 장성들의 '럼즈펠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응답자의 39%가 부시 대통령이 럼즈펠드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35%였다.
또 응답자의 43%는 럼즈펠드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5%는 반대했다.
럼즈펠드 장관 개인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45%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호감이 간다'는 대답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55%의 미국인이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것은 실수였다고 대답했고, 39%만이 이라크전 군대 파견을 지지했다.
이라크전에서의 승자가 누가 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6%만이 미국과 동맹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13%는 저항세력이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절반이 넘는 58%의 미국인은 그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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