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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대표팀 전격합류, 박지성과 중원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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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대표팀 전격합류, 박지성과 중원서 호흡

[프레시안 스포츠]수비형 MF 유력, 김두현 등과 경쟁구도

본프레레호의 정신적 리더 유상철이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성남 일화의 경기를 관전한 뒤 부상에서 회복된 유상철을 추가로 발탁했다.

***유상철, 김남일 공백 메운다**

유상철은 30일 오전 10시까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들어와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상철의 본프레레호 전격 합류는 무릎에 물이 차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게 된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는 박요셉의 중도하차와 맞물려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3일과 8일 각각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 지옥의 원정 2연전을 펼쳐야 하는 본프레레호는 수비수 박재홍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의 부상공백으로 대표선수 선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로 유상철이 지목됐지만 유상철마저 부상으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대표선발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이춘석 코치, "경험많은 리더 유상철이 필요했다"**

대표팀 이춘석 코치는 29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전부터 유상철 선수의 부상회복 여부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오늘 경기를 보니 유상철 선수가 어느 정도 부상회복을 한 상태로 보였고 컨디션은 대략 70%정도까지 올라온 것같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유상철 선수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겠지만 컨디션이 경쟁자들과 비슷하다면 경험이 있는 선수가 출장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원정 2연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리더인 유상철의 역할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두현, 김상식, 김정우 선수는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유상철의 경우도 주전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박지성-유상철, 본프레레호 중원 책임질 듯**

지난 3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중앙수비수로 나서 첫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유상철은 3월 3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비교적 좋은 활약을 했다. 당시 본프레레 감독도 “수비수로 뛰는 것보다 활발하게 움직였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유상철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사실상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아 중원에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큰 유상철은 “쿠웨이트 경기때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 유상철이 6월 3일 우즈베키스탄 경기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들지 못할 경우 김두현, 김상식, 김정우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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