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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김동주, “우린 5월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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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김동주, “우린 5월의 사나이”

[프레시안 스포츠]각각 5타점, 5경기 연속 홈런포 가동

“오월(五月)동주, 오월 승엽”.

계절의 여왕 5월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동주(두산)와 이승엽(롯데 마린스)이 22일 한일 프로야구무대에서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김동주, 나홀로 5타점**

김동주는 22일 ‘잠실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쓸어 담으며 두산의 6대5 승리를 견인했다.

김동주는 0대1로 뒤지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진필중의 시속 1백40km의 바깥쪽 빠른 볼을 정확히 공략하며 주자 일소 2루타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김동주는 5회초에도 상대투수 김민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후 “진필중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낸 것같다”고 밝힌 김동주는 1998년프로데뷔부터 2003년까지 5월에만 32홈런, 93타점에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할 정도로 매년 5월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더욱이 김동주는 지난 2000년 5월 4일 롯데전에서 잠실구장 개장이래 첫 장외홈런(비거리 1백50m)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도 김동주는 5월에 타율은 2할8푼2리였지만 5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 5경기 연속 홈런**

5월에 유독 강한 건 두산의 거포 김동주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국민타자’의 칭호를 받으며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타율 2할 4푼, 홈런 14개로 자존심을 구겼던 이승엽은 22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기염을 토했다.

20일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의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의 퍼펙트 게임을 저지하는 홈런을 때린 이승엽은 21일 홈런에 이어 22일에도 롯데가 4대0으로 앞선 4회말 1사후 백 스크린을 맞추는 비거리 1백40m의 대형 중월 솔로홈런을 쳐내며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롯데 마린스의 연속 홈런 기록은 지난 1974년 용병 조지 리 알트만이 세운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승엽은 24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이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승엽은 경기후 “출루를 해야 한다는 기분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작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올해는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마린스 순회코치인 김성근 전 LG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하반신 훈련을 철저히 했다. 연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이승엽의 연속 홈런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승엽은 지난 1999년 54개의 홈런을 기록할 때나 2003년 56개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할 때도 모두 5월에만 1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5월의 사나이로 정평이 난 슬러거다.

지난 해 은퇴파문으로 충격을 던져줬지만 두산의 믿음직한 주포로 돌아온 김동주와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 절치부심했던 이승엽의 방망이가 며칠 남지 않은 5월에 얼마나 폭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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