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문선 위원, '박주영 차출갈등' 대안 제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문선 위원, '박주영 차출갈등' 대안 제시

[프레시안 스포츠]"협회-구단 ‘C일’ 도출 필요"

한국축구연구소가 28일 서울 이태원동 캐피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박주영 등 FC 서울 소속선수들의 청소년 대표 차출 갈등에 관한 개선방안을 내놨다. 한국축구연구소의 개선방안은 대한축구협회(KFA)규정 대신 FIFA 규정에다 프로리그의 일정을 고려한 'C일'을 가미하는 것이다.

***신문선, “K리그 활성화를 배려한 대표차출 제도개선 필요”**

한국축구연구소의 신문선 책임연구원은 “일본축구협회(JFA)는 매달 일본프로축구 사무국과 만나 대표선수 차출에 관해 협의한다. 우리도 협회와 구단 상호간 철저한 사전협의를 통해 대표 차출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C일은 대화(Communication), 조정(Coordination)이란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의 이니셜인 C를 딴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선 연구원은 “JFA는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 중 지난 2월 9일 펼쳐진 북한과의 경기는 J리그 일정이 없어 3주전에 대표선수를 소집했고 바레인과의 홈경기에는 J리그가 토너먼트컵대회 중이라 구단과 협의하에 경기 1주일 전에 선수를 차출했다”며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신문선 연구원은 이어 “과거 60,70년대 금융계 축구단 융성기에는 대표로 뽑히면 보너스를 주는 등 대표팀이 축구의 전부였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선진국형 축구문화 정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선 K리그 활성화를 배려한 대표선수 소집일정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목전에 보이는 대회의 중계권료 보다 K리그를 통한 잠재시장 확대에 협회가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시아, 동아시아대회 등엔 프로소속 선수 참가하지 말아야”**

한편 한국축구연구소가 13개 프로축구팀 단장, 사무국장, 감독 등 1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78.2%의 응답자가 대한축구협회의 현 대표선수 소집규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표선수 소집 적용대회 수가 많다는 의견이 86.3%로 나타났고 86.2%의 응답자가 소집기간이 길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축구연구소는 현 KFA의 규정대로라면 개막 15일전 대표선수를 차출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프로소속 선수 대신 대학연맹에 선수선발을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동아시아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도 실업이나 대학에서 뽑는 게 프로축구 활성화는 물론 아마추어 축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FC 서울-대한축구협회,'C일' 도출할 수 있나**

오는 6월 10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와 관련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에 대한 차출 문제를 놓고 FC 서울과 대한축구협회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02년말 개정된 현행 규정대로 30일전 대표선수 소집을 주장하고 있지만 FC 서울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14일전 대표선수 소집을 내세우고 있다.

아직 FIFA 규정대로 대표팀을 소집하면 팀 전력의 극대화가 힘들다는 대표팀의 입장과 자국 프로리그를 우선해야 하지 않겠냐는 구단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축구연구소의 대표선수 소집 일정 개선안에 따르면 '국제대회 본선 첫 경기 14일전 소집'이라는 FIFA의 규정에 K리그 일정을 고려해 구단과 협회가 도출한 'C일'을 더하는 것으로 대한축구협회의 30일전 소집과는 차이가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5월 3일 박주영 등 FC 서울 소속선수의 청소년대표팀 차출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양측이 협의를 통해 한국축구연구소가 제시한 ‘C일’을 도출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