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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국내 U턴', 대표팀엔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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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국내 U턴', 대표팀엔 이득

[프레시안 스포츠]에이전트사 스페인에서 협상할 듯

지난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지만 포지션 경쟁에 밀려 누만시아로 임대된 후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천수의 국내프로축구 U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천수, "너무 힘들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24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천수 선수가 요즘 힘들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일단 스페인으로 가서 누만시아와 원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관계자를 만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아직 이천수의 국내 U턴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금은 검토단계다.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천수가 국내 U턴으로 마음을 정하면 원소속팀과 이적료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송종국 이어 이천수도 국내U턴 가시화**

올해 들어 송종국이 페예노르트를 떠나 수원삼성에 전격입단한 데 이어 만약 이천수도 국내로 복귀한다면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대표팀 경기력에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소속클럽경기에서 제 활약을 못하면 결국 대표팀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무대에 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급 선수는 클럽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할 경우엔 A매치에서 경기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예로 2002년 월드컵에서 ‘진공 청소기’란 별명까지 얻으며 대활약했던 김남일은 네덜란드 무대로의 진출이 실패로 끝난 뒤 대표팀에서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김남일은 지난 해에는 용병비리와 이장수 감독 해임으로 내홍을 겪은 친정팀 전남에서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김남일은 올 들어 수원삼성으로 이적한 뒤 정신적 안정을 찾았고 이런 점이 지난 9일 펼쳐진 쿠웨이트전에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천수 국내U턴으로 심적안정 찾으면 본프레레호엔 이득**

이천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세계축구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국내선수라는 화려한 꼬리표를 달았던 이천수는 카르핀, 데페드로, 코바체비치, 니하트가 공격을 이끌었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완벽한 주전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급기야 이천수는 지난 해 프리메라리가 최약체팀으로 평가받는 누만시아에 임대됐고 부상으로 경기출장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신감마저 잃었다.

본프레레호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상되는 ‘윙 포워드’ 자리를 놓고 이천수는 차두리, 정경호 등과 경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기현이 대표팀의 왼쪽 공격수로 굳어진 가운데 오른쪽 공격수 자리싸움은 LA 전지훈련이후 자신감을 얻은 정경호와 세계올스타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차두리가 이천수에 비해서는 앞서가고 있는 상태다.

유럽파와 국내파간의 묘한 경쟁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지코 감독은 “소속팀에서 선발출장을 하지 못하고 경기감각이 떨어지는 유럽파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발언을 수차례 강조했다.

본프레레 감독도 지코 감독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록 이천수의 스페인 진출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국내에 복귀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게 본인이나 대표팀에겐 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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