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달구벌 달구는 북한 여자축구 돌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달구벌 달구는 북한 여자축구 돌풍

[U대회 지금] 리금숙-진별희 공격콤비 앞세워 미국전 대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축구경기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연달아 대파한 북한팀은 평양 김철수사범대학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2진급이지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는 ‘아시아최강’ 북한 여자축구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우승을 노리는 북한여자축구의 ‘진검승부’는 9월 20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제4회 여자월드컵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호들이 많아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 편성된 북한은 미국과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세계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사진>북한여자축구대표팀

***북한여자축구의 상승요인은 체력훈련과 정신력**

유니버시아드대회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북한 선수들은 경기에 임할 때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신심(信心)을 갖는다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의 이 말은 경기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들의 남다른 정신자세가 북한여자축구의 강점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여자축구선수들의 정신력은 지난 7월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도 ‘굳센 의지와 이악성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소개된 바 있다.

조선신보는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일치된 심정이다.이 굳센 의지가 련속우승팀을 낳은 하나의 요인인것 같다”고 북한여자축구팀의 특징을 언급했다.

이 신문에서 북한여자축구팀을 지도하는 박광서 체육과학연구소 축구실장은 “의지와 이악성,이것이 우리 팀이 강한 요인입니다.그것을 안받침하는것이 센 훈련이지요”라며 “아시아권에서 일본, 중국을 타승한 요인을 그들에 비해 체력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최강 미국도 경계하는 북한의 공격콤비 리금숙, 진별희**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홈페이지는 A조의 스웨덴, 나이지리아, 북한, 미국의 전력을 평가하며 “미국의 본선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브랜디 채스테인, 조이 포셋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중앙수비수들이 노쇠해 스웨덴의 한나 융베리나 북한의 리금숙, 진별희 등을 막아내기 힘들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평균연령이 25세가 채 안돼 체력과 스피드에 있어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북한여자축구 공격의 핵인 리금숙과 진별희는 10대초반부터 구락부의 기초훈련을 거쳐 성장한 북한 2세대 여자축구선수의 대표주자.

지난 6월 태국에서 거행된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15골을 몰아 넣은 ‘골잡이’ 리금숙은 170 cm의 신장에 찬스를 놓치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여자월드컵 예비스타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리금숙과 함께 북한 공격을 리드하는 포워드 진별희는 ‘그라운드의 감독’으로 통하는 선수로 볼을 다루는 개인기가 뛰어날 뿐 아니라 상대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절묘한 패스로 정평이 나있다.

FIFA 여자월드컵 홈페이지는 “진별희가 미아 햄(미국), 쑨 원(중국)이나 북한의 리금숙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2003년 월드컵은 그녀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며 진별희의 스타탄생을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이 원래 개최지였지만 사스 여파로 장소를 미국으로 옮겨 펼쳐지는 2003년 제4회 여자월드컵에서 축구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이 예선전 최고의 빅카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북핵위기’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을 차치하고라도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젊은 팀’ 북한과 개인기와 경험이 앞서는 대조적 스타일의 미국이 격돌하기 때문이다.

‘축구는 관현악과 같다’며 축구에서의 단결력을 중시하는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리금숙, 진별희를 축으로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강호들과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궁금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