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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윤 외교 발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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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윤 외교 발언에 강력 반발

로동신문 논평 통해, "추악한 언행"

북한은 2일자 로동신문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추가적 조치’와 미-일정상회담에서 나온 ‘더 강경한 조치’는 같은 뜻이며 북한에 대한 경고라는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의 언급과 관련, “추악한 언행”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국영 조선통신 공식 제휴사인 연합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분수없는 망발’이란 제목의 논평기사를 통해 윤 장관의 지난달 3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회견 내용을 거론, “남조선의 외교당국자라고 하는 사람이 미국의 대변인 노릇을 하면서 사태에 복잡성과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일방적인 ‘선 핵포기’ 주장만을 고집함으로써 ‘핵문제’는 갈수록 꼬이고 그 해결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은 과정에 터져나온 윤 장관의 발언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북한)에 대한 악의에 찬 모독이고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윤영관 장관은 지난달 31일 마이니치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4월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대담한 해결책’은 새로운 게 아니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대북 강경입장을 밝혔었다. 윤장관은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추가적 조치'란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북한에 대한 강한 의사의 표명이었다"며 "이는 미-일정상회담에서의 '보다 강경한 조치'와 맥락이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말한 '대화와 압력' 가운데 압력도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경고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미,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3국이 발걸음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윤장관 발언에 대해 로동신문은 “우리는 남조선 외교당국자의 추악한 언행에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며 “책임있는 당국자는 말과 행동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한미정상회담 후에도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으로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는 남북관계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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