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황당한 밀양시장…국회의원 면담 거부하고 게이트볼장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황당한 밀양시장…국회의원 면담 거부하고 게이트볼장行

장하나 "주민 죽어가는데 한가하게…저런 시장이 시민 대표해 안타까워"

송전탑 공사 강행을 위한 행정대집행이 예고되며 전운이 감도는 밀양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행정대집행 중단을 요구하며 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새누리당 소속 엄용수 밀양시장의 면담 거부 사유는 "게이트볼장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장하나 의원과 정의당 원내대변인인 김제남 의원은 2일 오전 행정대집행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엄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시장이 게이트볼장 가야 한다고 면담을 거부하고 나가 버렸다"고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

밀양시 관계자도 이날 오전 엄 시장이 밀양시 가곡동에서 열리는 대한노인회 밀양지회 주최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다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확인했다.

장 의원은 "이 밀양에 주민이 쓰러지고 죽어 가는데 한가하게 게이트볼장이나 방문하는 시장이 밀양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제남 의원은 엄 시장 대신 이효수 부시장을 만나 "밀양시가 한전의 편을 들 필요가 뭐가 있느냐. 밀양시는 주민들 안전을 우선 배려해야 하지 않느냐"며 "이럴 거면 차라리 중립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 부시장에게 "(행정대집행 대상인) 움막이 있다고 공사를 못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밀양시가 앞장서 철거하려 하느냐"며 "공사를 앞두고 주민들 신경이 곤두서 있어 행정대집행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 부시장은 '시도 주민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답하고 2일은 공사를 2곳(밀양댐 헬기장, 4공구 행정사무소)만 진행할 것이며 공사 진행은 최소 3일 전 통보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