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권력 승계설을 부인했다는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전언을 인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터센터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난 6일 베이징(北京) 방문에서 원 총리로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삼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부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김 위원장이 이런 권력 승계설에 대해 "서방의 뜬소문"이라고 말했다는 것.
카터 전 대통령은 이에 놀랐다면서 "북한 권력 승계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아울러 원 총리가 자신의 북한 방문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그가 북한에서 받은 긍정적 메시지가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가져온 메시지와 같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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