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병원(사망 1, 부상 7) ▲사망 = 인천 사랑병원: 김광민(39.인천 남구 주안동) ▲부상 = 경기 수원 백성병원: 김민이(26.여.인천 학익동), 손하나(23.여.인천 학익동) 이세미나(23.여.인천 학익동), 서울 한강성심병원: 김재윤(47.충남 서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고재돌(72.서울), 충남 서산 중앙병원: 김명균(27.충남 서산 응암면),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 노효자
일부 시신훼손 심해 신원확인 시일 걸릴듯
서해대교 연쇄 추돌사고로 희생된 사망자 11명의 대부분은 교통사고로 인한 물리적 충돌보다는 뒤이은 차량 화재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한 시신훼손이 너무 심하다 보니 실종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들마저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병원에서 만난 부상자들에 설명에 따르면, 이날 서해대교 연쇄 추돌사고 직후 고속버스, 승용차 등에서는 잇따라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다.
'불바다'로 변한 사고현장에서 5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낸 홍성제(40) 씨 같은 몇몇 용감한 시민들과 민관 구조대원들이 필사의 구조노력을 기울였지만 차 안에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화마'에 희생당해야 했다.
가장 많은 7명의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 평택시 안중백병원을 살펴보면 희생자의 한두 명에서만 사인으로 보이는 큰 외상이 발견됐을 뿐 나머지 희생자들은 대부분 질식 또는 불에 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세 구의 시신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추정 유가족과의 DNA 대조작업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 정확한 신원확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 화성 봉담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된 2구의 남녀 시신도 모두 완전히 불에 타 맨눈으로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어 이날 실종소식을 듣고 뒤늦게 찾아온 세 가족들은 울음만 터뜨리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희생자들이 탄 차량의 고유 차대번호를 추적해 신원을 밝힐 예정이지만 차량 밖에서 불탄 채 발견된 시신들의 경우에는 가족들과의 DNA 대조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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