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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줄리아니 전철 밟고 있다"

<텔레그래프>분석…힐러리 "버지니아는 내 운명" 총력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가 지난 주말 잇따른 승리로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선출직 대의원은 물론 당연직 대의원까지 합쳐서도 힐러리를 앞서기 시작했다.(☞관련 기사:'포스트 슈퍼화요일' 패배로 선출대의원 수 마침내 역전)

<CNN> 등 일부 언론들이 선출직 대의원 수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지난 10일 메인 주 경선마저 오바마가 승리한 것으로 드러나자 11일(현지시간) <CBS> 방송은 '슈퍼대의원'이라고 불리는 당연직 대의원까지 포함해도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힐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슈퍼대의원까지 감안해도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의 수가 1134명으로, 힐러리의 1131명보다 3명이 많다고 <CBS>는 전했다.
▲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슈퍼위크엔드' 경선의 참패에 이어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도 패배가 예상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유세에 나섰다. ⓒ로이터=뉴시스

오바마,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도 '파죽지세'

하지만 아직 <CNN> 등 대부분의 언론은 힐러리가 확보한 슈퍼대의원 수가 많아 총 대의원 수에서 오바마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차이는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슈퍼대의원들의 의향을 언론마다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도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후 워싱턴 D.C 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 등 3곳에서 동시에 실시되는'포토맥 프라이머리' 의 경선 결과가 나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워싱턴DC는 물론,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될 만큼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의원 수는 버지니아가 83명으로 가장 많고 메릴랜드가 70명, 워싱턴 D.C가 15명씩이다.

메이슨-딕슨 여론조사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에서 오바마는 53% 대 37%로 힐러리에게 16%포인트, 메릴랜드 주에선 53% 대 35%로 18%포인트 앞섰다.

이미 힐러리 후보 진영은 '슈퍼위크엔드'로 불리는 지난 주말 경선지 5곳(네브래스카,워싱턴,루이지애나,메인, 버진아일랜드) 모두 연패하자 패닉에 빠져든 모습이다. 선거본부장까지 전격 교체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패배는 기정사실화하면서 격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힐러리 진영은 그나마 오바마에게 맞서 힐러리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는 버지니아에서 총력 유세를 펼쳐 '오바마 돌풍'을 차단하고 3월 4일 텍사스, 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펼쳐지는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힐러리 진영의 선거전략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는 11일 분석기사에서 "힐러리는 루디 줄리아니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경고했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공화당 후보로서 경선 시작 전만해도 선두주자였으나, 1월 초 아이오와 주 등 초반 경선지들을 승산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1월 말 플로리다 경선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선거전략을 세웠다가 처참하게 무너져 중도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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