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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직 지난 6개월새 20여명 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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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직 지난 6개월새 20여명 줄사퇴"

부시 대통령 레임덕…이전보다 6개월 앞당겨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른 역대 대통령에 비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6개월 이상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현직 부통령이 2008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미 전문가들이 7일 지적했다.
  
  또 지난 6개월 사이에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국가안보 라인의 핵심 부서 요직을 떠났거나 사임을 발표한 관리만도 줄잡아 20명이 넘는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물론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 발표처럼 공무원들의 탈출 러시가 비단 부시 행정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고위직들이 집단이탈 현상을 보이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뉴욕대학 행정학교수 폴 라이트가 지적했다.
  
  라이트 교수는 또 "이런 이탈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며 "특히 이런 대규모 엑서더스 현상이 과거에 비해 6개월 정도 빨리 나타난 데 큰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딕 체니 부통령이 오는 2088년 부시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 확실해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행정부 전반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과, 국민들의 혐오감이 깊어지는 이라크 분쟁에 더이상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 때문이라고 AP는 지적했다.
  
  우선 백악관의 경우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으로 일해 온 J.D.크라우치가 지난 주 사임을 발표한 것을 비롯, 이라크 문제를 담당해온 또다른 NSC 부보좌관 메그헌 오설리반, 러시아 담당 톰 그래험 국장, 빅터 차 NSC 국장 등이 사임했다.
  
  국방부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장관 퇴임 이후 그의 핵심측근이던 스테판 캠본 정보국장을 비롯, 국제안보담당 국방차관보였던 피터 로드맨, 육군장관 프랜시스 하비, 리처드 롤리스 차관보 등이 물러났다.
  
  국무부는 총 12명이 사퇴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며,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의 인내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실적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설사 라이스 장관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거의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고 라이트 교수는 분석했다.
  
  국무부를 떠난 인사들은 집권 1기 때 백악관 최연소 인사국장을 지낸 디나 하비브 파월 차관보를 비롯, 조세트 쉬랜 경제사업농업담당 차관, 배리 로언크론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 랜들 토비아스 국제개발처(USAID) 장관, 로버트 조지프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보, 스티븐 크래스너 기획국장, 리처드 하스 전 정책기획국장,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존 볼턴 전 유엔대사, 존 힐런 정치군사담당 차관보, 헨리 크럼턴 테러퇴치 조정관, 도널드 엔세나트 의전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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