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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강화되는 동아시아-중동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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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강화되는 동아시아-중동 관계

WSJ, '서방 주도의 국제 세력균형에 변화' 지적

중동과 동아시아가 석유를 통한 유대를 강화하면서 국제 세력균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2일 페르시아만 지역의 산유국들과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 주요 석유 소비국 등 16개국이 아시아 에너지장관 원탁회의를 갖고 석유 수요와 공급 전망, 에너지 투자 문제 등을 논의한 것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석유가 풍부한 중동과 에너지가 고픈 동아시아가 국제 세력 균형에 중요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서로의 경제적 유대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강화하고 있는지로 주목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장관인 모하메드 알-함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들은 지금부터 2010년까지 2700억 달러를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동아시아의 석유 구매 및 공동 에너지프로젝트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늘어나는 동아시아 국가의 대 중동 투자는 중동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강국인 미국이나 러시아뿐 아니라 동아시아에도 눈을 돌리게 함으로써 중국과 인도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의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베이징이나 인도의 뉴델리에서 이뤄지는 결정이 워싱턴에서 이뤄지는 결정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이번 회의는 아시아 대륙의 양단에 위치한 국가들 간의 보다 타협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길을 다졌고 이는 중동과 서방 국가간에 종종 발생하는 긴장관계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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