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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종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 뜻 잇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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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종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 뜻 잇겠다"

한-일 정상회담서 '과거사 반성' 기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8일과 9일로 예정된 한국 및 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일제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무라야마 담화'(1995년)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교도통신이 3일 전했다.
  
  또 일제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의 담화도 계승하겠다고 이날 중의원 본회의 답변에서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중과의 정상회담에서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표명했던 '무라야마 담화'와 이 담화의 정신을 이은 전임자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지난해 8월15일 전후 60년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힐 전망이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한국 및 중국과의 역사 공동연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 답변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해 "국내외에 큰 피해를 주었던 사실에 관해 솔직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제 종군위안부가 옛 일본군의 강요에 의했음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의 정신을 잇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 등의 유골반환을 포함한 '과거를 둘러싼 문제'에서 더욱 적극적인 대응 계획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베는 오는 11월 중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과 다시 회담을 갖는 등 정상간 교류를 본격 재개하는 방안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한국.중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든 야스쿠니 참배 문제를 놓고는 "내가 개인으로서 좀 더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한.중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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