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시청률 하락 MBC에 보도분야 수상 낭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시청률 하락 MBC에 보도분야 수상 낭보

이상호 기자 '참언론인상'…정길화PD '임종국상' 각각 수상

메인뉴스는 물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드라마 부문에서도 시청률 저하로 고심에 빠져 있는 MBC에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잇따라 날아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지티브한 언론개혁 운동'을 표방해 온 '참언론을 지지하는 모임'(참언모, 공동대표 최경진 등)은 10일 올해의 '참언론인상'에 이른바 'X파일' 사건을 최초로 파헤쳤던 이상호 MBC 국제부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언모는 선정이유에서 "정치-언론-재벌-검찰의 총체적 사회부패 고리가 연루된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을 탐사보도한 이상호 기자의 고발정신은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의 실현과 불의 배척 차원에서 높이 평가됐다"며 "비록 취재보도 과정에서 일부 법적 논란이 있었으나 그 고발정신은 법리 차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었으며, 근본적으로 이 사회 구성원들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애적 행위라고도 할 만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참언모는 이어 "철저한 탐사보도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안기부 X파일' 사건은 이 사회의 병폐를 총체적으로 고발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그 진실추구의 노력은 언론과 기자의 최고선 행위로 간주받아 마땅하다"며 "저널리즘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진실추구를 위해, 그리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기자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이 기자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참언모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언론감시 시민운동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 뒤 이 기자에게 '참언론인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참언론인상'은 전국의 신문·방송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참언모 회원(1572명)들이 추천한 3명 가운데 참언모 자문위원단(언론학계, 법조계, 각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의 심층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한편 정길화 MBC 홍보심의국장(시사교양국 PD)도 10일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가 제정한 제1회 임종국상의 언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종국상'은 굴욕적인 한일협정 체결 이후 민족의 자성을 촉구하기 위해 1966년 <친일문학론>을 시작으로 친일문제 연구에 일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1929∼1989)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 3월 29일 출범한 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상이다.

'임종국상'은 △친일청산 △역사정의실현 △민족사정립이라는 선생의 뜻과 정신을 오늘의 현실 속에서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학술·언론·사회운동 등 세 부문에서 선정해 수여하며, 수상자 심사에는 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그밖에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 소설가 조정래, 주섭일 내일신문 고문,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정PD는 그동안 묻혀 있던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던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책임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방송 매체의 금기영역이던 친일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작·방영했던 것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정PD가 제작한 친일파 3부작 <반민특위-승자와 패자>(2001년) <만주의 친일파>(2002년) <53년만의 증언, 친일경찰 노덕술>(2004년)은 일반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물게 다섯 번에 걸쳐 재방영되기도 했다.

이밖에 학술 부문에는 김경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지역조사과 조사3팀장이, 사회운동 부문에는 김영만 열린사회 희망연대 의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