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를 노래로 푼다"

<알림> 더불어숲학교서 가수 이지상씨 특강

단풍철 미산계곡의 풍광은 감탄을 자아내지요. 대자연이 물드는 가을의 한복판에서 더불어숲학교(교장 신영복) 10월 강의(제24강)가 주말의 1박 2일 예정으로 열립니다.

오는 10월 15(토)-16일(일) 열리는 이번 강의에서는 가수, 작곡가이며 성공회대 교수인 이지상씨가 '한국사회를 노래로 푼다'를 준비합니다. 가을의 절정에서 우리가 즐겨부르는 노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보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숲학교 제24강은 또 하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인 아침가리골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이 길은 지난 봄 처음으로 트레킹하면서 단풍철에 다시 한번 걷자고 약속했던 길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15일(토요일) 저녁까지 모두 마치고, 16일(일요일) 아침 일찍 식사 후 학교 이웃인 월둔교로 이동합니다. 월둔-명지거리-아침가리-방동약수에 이르는 18km 산길(임도)을 천천히 걸으며 우리 국토에서 잘 보존된 가을 산길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는 것입니다. 물론 희망자에 한하며 또는 체력에 맞춰 적당한 만큼 걷다가 돌아오셔도 됩니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준비물 안내를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숲학교는 2003년 10월 18일,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 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오는 10월로 개교 2주년이 됩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대자연의 깊고 아늑한 품에서 주말의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줄 문화적 주제들에 대해 강의, 토론하고 나아가 대안도 모색하며 살아 숨쉬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장소는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인데 참가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15일) 오후 2:00- 3:00 도착, 소개, 안내
3:00- 6:00 대자연 탐사(비조불통 계곡 산책, 뒷산 돌배나무길 오르기 등)
6:00- 7:00 식사
7:00- 9:00 강의, 토론
9:00- 11:00 뒤풀이
11:00 취침

일요일(22일) 오전 6:00- 8:00 기상, 정리, 아침식사
8:00- 아침가리골 트레킹 시작
12:00- 점심식사(도시락)
오후 3:00- 집으로 출발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접수순 마감)며 참가비는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www.toursapiens.com/school.htm에서, 문의는 050-5909-9050으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등입니다.(트레킹 하실 분은 사이트의 별도 안내를 참조하세요)

참고로 학교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김병순(기업가. 산악인)
허의도(중앙일보 부장)
이승혁(사진작가)
이근성(프레시안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