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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투신 여직원, 척추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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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투신 여직원, 척추수술

여직원 투신이유 '함구'해 진상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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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2일 오전 MBC본사 사옥에서 투신한 파견직 여직원 이모씨(23)가 현재 MRI촬영을 마치고 척추골절로 인한 수술을 앞두고 의식은 살아있지만 부모에게조차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투신 원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MBC 등 주위를 애태우고 있다. 다만 이씨의 어머니는 "딸이 고3부터 장염을 앓아왔는데, 최근에 증상이 심해져 2주 전에 일주일 간 휴가를 얻어 3일동안 입원했던 적이 있다. 오늘도 딸이 몸이 안 좋아 그냥 쉬라고 했더니 '(회사에) 눈치 보인다. 오늘 아침에 회의도 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아버지가 차로 딸을 MBC 앞까지 태워다줬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아픈 딸이 걱정돼 오전 7시20분 회사쪽에 "딸이 몸이 안 좋아 조금 늦을 것이니 양해해달라"는 전화를 했고, 오전 9시쯤 딸과 "장염 때문에 병원에 약을 타러 가야 하는데 못가서 어떡하냐"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통화하는데 딸이 숨을 헐떡이길래 왜 그러냐고 묻자, 딸이 '심부름시켜서 계단으로 나가느라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바로 좀 있다가 딸의 소식을 들었다"며 "남자친구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갔다는데 왜 그런 보도가 나갔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MBC 송출기술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전 7시 20분경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한 후, 이씨는 사무실로 출근한 적이 없다"며 "오전 8시 40분부터 회의를 시작했지만 그 전에도 후에도 이씨를 본적이 없다. 경위에 대해서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해 6월 14일 (주)한국커넥션의 파견직 1년 계약으로 송출기술국에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었으며, 이는 이씨의 첫 직장이다. 한국커넥션은 현재 MBC에 60여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MBC 전체로는 약 4백여명의 파견직이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남편의 사업이 IMF이후로 힘들어져 저희가 형편이 안 좋아 딸이 자기 용돈이라도 벌겠다고 다니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규직이 아니니 불안했을 것"이라면서도, '회사업무가 주 원인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도 잘 모르겠다. 평소에 직장 얘기를 잘 안한다. 어제도 친구들과 만나고 밤 12시에 들어왔지만, 특별히 이상한 기운은 못 느꼈다"고 울먹였다. 이씨의 남자친구는 "병원에서 퇴원후 업무 실수가 잦아 업무 고민도 많았다"고 말한 뒤, 조심스럽게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응급실에 있는 이씨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며, 응급실 주변에는 부모와 친구들, 언론노조, MBC 송출기술국과 한국커넥션 관계자들이 대기하며 진상을 파악중이다. MBC와 한국커넥션 측은 "본인의 얘기를 듣고 사태를 파악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파견직으로 인한 투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고용불안'으로 해석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br><br>최서영/기자<br><br>-©2001-2005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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