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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강의, 김봉렬 교수의 ‘한국건축의 자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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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강의, 김봉렬 교수의 ‘한국건축의 자연관’

<알림> 더불어숲학교 11월 6-7일 강의 안내

미산계곡에는 마지막 가을이 허공에 매달린 채 발걸음 가는 곳마다 낙엽들이 켜켜이 쌓여있군요. 그 사이사이로 올 한 해의 수많은 사연들이 새겨져 있는 듯 합니다.

더불어숲학교(교장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이 가을의 마지막 강의로 11월의 문을 엽니다. 한국건축의 새로운 안목을 제시하는 김봉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가 ‘한국건축의 자연관’을 준비합니다. 개강일은 11월 6(토)-7(일)일.

김 교수는 말합니다.

“건물은 건축의 일부일 뿐 건축 그 자체가 아니다. 전체를 살펴야 비로소 건축이 보인다. 그래서 앞뜰을 스치는 바람, 공간을 메우거나 이어주는 소나무의 그늘, 간밤 용맹정진의 치열함을 씻어주는 새벽 공기도 건축물에 포함돼야 한다. 한국 건축의 주체는 건물 사이의 여백이며, 여백과 건물과의 관계인 것이다.”
(저서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중에서)

김 교수를 잠깐 소개하면, 1958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겸 교학처장, 서울시 문화재위원, 월간 <이상건축> 편집주간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거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울산대학교 교수와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김수근문화재단 전문위원, 한국건축역사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고건축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한국의 건축> <서원건축> <법주사> <화엄사> <시대를 닮는 그릇> <앎과 삶의 공간> <이 땅에 새겨진 정신> 등의 저서와 관련 논문 30여 편이 있습니다.

한국건축에 깃든 자연관을 슬라이드 강의로 진행할 이날 김 교수의 강의에 깊은 감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지난 해 10월 18일 문을 열었으니 벌써 1년이 돼가고 있군요.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대자연의 깊고 아늑한 품에서 주말의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줄 문화적 주제들에 대해 강의, 토론하고 나아가 대안도 모색하며 살아 숨쉬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제18강 김봉렬 교수의 ‘한국건축에 깃든 자연관’

-여는 날 : 11월 6(토)-7(일)일 (미산계곡의 마지막 가을이 허공에 매달린 주말의 1박 2일)

-장소 :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 (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림)

-일정
토요일(6일) 오후 2:00- 3:00 도착, 소개, 안내
3:00- 6:00 대자연 탐사(비조불통 계곡 산책, 뒷산 돌배나무길 오르기 등)
6:00- 7:00 식사
8:00- 10:00 강의, 토론
10:00- 11:00 뒷얘기
11:00 취침
일요일(7일) 오전 6:00- 8:00 기상, 산책
8:00- 9:00 몸&마음 체조
9:00- 10:00 아점식사
10:00- 10:30 마무리모임
10:30- 11:00 짐정리/청소
11:00 출발

-모집 인원 : 25명 이내 (접수순 마감합니다)

-회비 :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www.toursapiens.com/school.htm에서.

-준비물 :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운영위원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허의도(중앙일보 부장)
이승혁(사진작가)
이근성(프레시안 상임고문)

-문의 : 050-5909-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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