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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해외 한국민주화운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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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해외 한국민주화운동의 역사"

백범기념관서 오는 9일부터 '해외민주화운동' 전시회

국사편찬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그동안 수집해온 해외 한국민주화운동관련 자료를 백범기념관에서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일본과 독일에서 수집한 34만쪽, 7만 7천 건에 이르는 국내외 민주화운동관련 자료들이 망라돼, 당시 전개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전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국내 생산 자료는 70-80년대 당시 엄혹한 검열과 보도 통제 하에서 언론이 숨죽이고 있던 무렵,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조직적으로 해외로 반출된 자료들이다. 해외 민주화 인사들은 이를 통해 국내 소식을 접했고, <세카이(世界)>지 <한국으로부터의 통신>등도 이 반출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해외 생산 자료들로, 여기에는 해외 각 민주단체가 생산한 기관지, 팜플렛, 리플렛, 보고서, 성명서 등의 유인물, 활동 보고, 팩스, 서신 및 각종 영수증, 신문 스크랩, 단행본, 사진 및 필름 등 다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을 통해 해외 민주화운동 단체들의 기본 구성과 활동 및 성격, 시기시기에 따른 정치적 입장과 자금조달 방식을 알 수 있다.

특히 해외 민주화운동의 실상과 주역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는 국내의 인사와 사건 관련 자료는 물론 각종 회의 및 시위 사진, 슬라이드 필름 등이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 있다.

최영묵 국사편찬위 편사연구사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은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국내외의 항시적인 정보교류 속에 이뤄졌다. 해외민주화운동은 민주인사의 석방 및 구명운동, 정부 및 단체기구에 대한 압력 행사 등으로 한국민주화에 기여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조명된 적은 없었다"며 전시회의 배경을 밝혔다.

국사편찬위는 전시회와 함께 '해외 한국민주화운동의 전개와 자료'라는 주제로 16일 백범기념관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최영묵 국사편찬위 편사연구사의 주제발표 하에 김주한 한신대 연구교수, 김흥수 목원대 교수, 조기은 동경외국어대 대학원생 등이 토론자로 나서고, 이삼열 유네스코 국제이해교육원 원장, 오재식 전 월드비전 회장등이 그 당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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