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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盧캠프 괴자금 찾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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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盧캠프 괴자금 찾았다” 주장

"2월 국회에서 밝힐 것", "총선까지 나는 저격수"

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의 대선자금으로 흘러간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의 괴자금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명동 사채시장 3개월간 조사해 발견"**

홍 의원은 "명동 사채시장을 3개월간 조사해 괴자금의 일부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찾았다"면서 "지난번 법사위에서 주장한 내 말이 공허한 것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95억 가량이 1년만기 H은행 CD(양도성예금증서)로 보관돼 있었다”며 “이 CD가 몇 장이 되는데, 앞뒤 번호를 추적해보니 대선 막바지에 노무현 후보측으로 흘러가 수사가 중단됐다는 제보가 왔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이에 대해 “전두환 전대통령의 아들 비자금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계좌추적이 진행중”이라고 답했었다.

홍 의원은 이날 명동사채시장에서 찾아낸 CD가 전 전대통령의 아들이 보관했다는 CD와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뒤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CD사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총선까지 나는 저격수"라고 농반진반의 말을 꺼낸 뒤, "2월 국회는 현 국정주도세력의 위선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2월 임시국회에서의 대대적인 폭로전을 예고했다. 따라서 2월 국회는 대선자금ㆍ측근비리 청문회와 더불어 또 한번 정쟁에 휘말리게 될 전망이다.

***"청문회보다 특검"**

한편 홍 의원은 이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실시키로 한 대선자금ㆍ측근비리 청문회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혀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정쟁의 성격이 강한 청문회보다는 압수수색권과 강제수사권이 있는 특검으로 가는 게 옳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노 대통령 부정비리 특검을 통과시키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문회를 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 힘들기 때문에 동어반복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정치 쇼로 비친다"며 "2월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면 새로운 정쟁을 유발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청문회 방안을 제기한 게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으로,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은 '권력비리 정당'으로 몰아 이를 통해 민주당이 떠보겠다는 구상"이라며 "한나라당이 그런 방책에 쏠려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말해, 청문회를 개최할 경우 민주당에게만 어부지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제안한 청문회에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국면에 찬 물을 끼얻는 것으로, 이에 대해 박진 대변인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홍준표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기자실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개인적인 홍의원의 입장"이라며 "지금 청문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또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고 오히려 불법대선자금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이런 입장을 홍의원이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청문회와 특검은 서로 배치되는 개념은 아닌 것으로 우리당 지도부는 파악하고 있다"고 청문회 추진 의사를 밝힌 뒤, "국회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따져보고 필요하면 특검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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