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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韓美특수부대 북파보도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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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韓美특수부대 북파보도 전면 부인

톨리 주한미군 특전사령관 "한미 특수부대원 북파했다"

미군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특수부대가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정보수집 등 '특별 정찰' 임무를 띠고 낙하산을 이용, 북한에 잠입했다는 '더 디플로맷' 보도와 관련해 "잘못 인용된 내용"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주한미군 대변인 조너선 위딩턴 대령은 "닐 톨리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주 가진 회의후 기자회견을 소개한 일부 보도내용은 완전히 문맥을 벗어난 내용이며, 인용문 자체가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또 "특수작전병력(SOF·special operation forces)의 핵심임무가 특별 정찰활동인 것은 사실이나 한미 특전사가 특별 정찰을 위해 북한으로 밀파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입장문'을 통해 "톨리 준장이 최근 미 전국 특전사 회의에서 패널 토의에 참가한 적은 있다"면서도 "몇몇 언론매체가 그가 말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제멋대로 인용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미 사령부는 또 "어떠한 한미 양국군도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잡입한 적이 없다"면서 "비록 특수 정찰활동이 특전사의 핵심임무이긴 하지만 특전사가 특수정찰을 위해 북한에 투입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1974년 7ㆍ4 남북공동성명 이후 북한에 공작원을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그 이전에도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침투한 적이 없으며 잘못된 보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이슈를 다루는 미국의 온라인매체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톨리 사령관의 말을 인용, "북한이 한국전 이후 수천개의 지하터널을 팠고, 터널 구조물 전체가 은닉돼 있어 미국 위성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면서 "한국군과 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특별 정찰활동 임무를 주고 북한으로 보낸 것도 그런 이유"라고 주장했다.

톨리 사령관은 또 "5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군 지하시설의 정확한 역량과 규모를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확인된 북한의 군사 시설물 중에는 부분적으로 지하로 연결돼 있는 20여개의 비행기 이착륙장과 수천 곳의 포병 진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파된 특수부대는 행동을 신속히 하기 위해 경량 센서와 고주파 라디오 등 최소한의 장비를 휴대했고 북한군에 발각될 위험도 최소화했다"면서 "북한이 지난 1950년 한국전 이후 수천 개의 지하터널을 뚫었고,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에 최소한 4개의 땅굴이 발견됐지만 정확히 몇 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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