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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65% "이란 공격 지지"…남녀차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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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65% "이란 공격 지지"…남녀차 두드러져

<하레츠> "여성 응답자의 온건 성향, 정책 결정에 반영 의문"

이스라엘 국민 3명 중 2명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핵 위협에 시달리는 것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예루살렘 공공문제센터(JCPA)가 505명의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치르는 대가가 이란의 핵 위협으로 치르는 대가보다 더 낮다고 응답했다. 반대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는 2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또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동만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60%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37%에 그쳤다. 특히 성별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 응답자의 70%가 군사적 행동을 찬성한 반면, 여성은 50%에 머물렀다. 공격을 하는 게 위협을 받는 것보다 낫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성 73%, 여성 56%로 차이가 났다.

신문은 성별에 따른 의견 차이가 정부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실제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안보 분야 내각에는 여성이 1명도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의 경제중심지 텔아비브에서는 24일 1000여 명이 모여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무책임한 공격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에 치르는 비용 때문에 보건과 교육, 거주 조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수살렘 포스트>는 이날 시위가 이스라엘에서 이란과 관련한 최초의 중요한 반전집회라고 평가했다.

▲ 24일 이스라엘의 경제중심지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반대하는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온라인에서는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니 에드리와 미할 타미르 부부가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반전 캠페인이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이란과 유럽 네티즌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부부는 24일 거리에서 벌어진 반전 시위와 자신들의 캠페인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위 참가자 중 상당수는 페이스북에서 이란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유사한 성격의 피켓을 들었다고 <하레츠>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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