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관련 북미 대화가 28일경 열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북한과 일본이 지난 주 중국에서 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일 대화 재개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25일 복수 북·일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와 일본 민주당 내 북한통으로 꼽히는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전 납치문제 담당상이 지난 21, 22일 중국 창춘(長春)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고 보도햇다.
통신은 일본 내각부 납치문제대책본부 직원도 나카이 의원의 중국행에 함께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일 양측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교섭을 재개하기 위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추정하면서 1년7개월만에 재개되는 북미 대화에 맞춰 북한과 일본과의 뭍밑 절충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의 방북 당시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고 7명을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은 추가 소재 파악과 귀환을 요구했다. 양국은 2008년 8월 중국 선양에서 납치 문제를 재조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 24일 폐막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일본인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북한의 주장과 아직 미결상태라는 일본측 입장이 의장성명에 병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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